본지는 세계한인선교대회 30주년을 맞이한 때에 국제선교지도자대회를 개최하는 최일식 목사와 이은무 선교사를 만나 세계선교대회의 역사와 7월 23일(월)부터 25일(수)까지 시카고의 휫튼 대학에서 개최한'KIMNET국제선교지도자대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북미세계선교대회”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최일식 목사: 북미주 한인교회들이 선교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1988년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북미세계선교대회”가 개최되면서부터입니다. 선교사 155명을 포함해서 1500명이 참석한 이 대회는 한인선교의 획을 긋는 대회로 남았습니다. 한인교회가 몇 되지 않은 그 당시에 선교대회를 치루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대회 경비의 반은 휫튼대학 빌리 그라함 센터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미주에 있는 한인교회와 한국 교회들의 지원으로 이 대회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 선교 대회는 매년 4년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열리고 있으며 전 미주 한인교회와 전세계의 한인선교사를 초청하여 한국 교회의 미래와 세계 선교를 책임져야 할 당위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KWMC (Korea World Mission Council for Christ)란 명칭으로 한인세계선교 협의회가 공식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역에 전적으로 헌신한 분은 노봉린 박사, 김명혁 박사로 휘튼 대학에서 안식년을 계기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최일식 목사는 휘튼대학 근처에서 서부 한인교회 개척, 25년의 목회사역을 사임한 후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이 대회에 동참했습니다.
북미주 한인선교대회는 1988년과 1992년 최일식 사무총장에 의해서 2차에 걸친 대회를 치른 후 고석희 목사에게 일임하였지요.

그 후 최 목사는 한국에서 KWMA (The Korea World Mission Association)을 조직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되었죠. 지금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한국 교회의 선교의 방향 제시를 하는 대표적인 기관이 되었습니다.

곽선희, 정진경, 박종순 목사 등이 회장을 맡았고, 강승삼, 한정국, 조용중 선교사는 사무총장으로 이 중대한 사역을 감당해 나가고 있습니다.


KIMNET의 시대적 역활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이은무 목사: 2002년 최일식 목사는 한국에서 KWMA 산하 NCOWE(National Conference of World Evangelization) 을 조직하여 한국선교운동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와 2002년에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KIMNET (Kingdom Inter-Mission Network)을 조직하였습니다. 선교의 성공은 네트워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김남수, 박희민, 한기호, 호성기 목사를 이사장 및 회장으로 KWMC와의 역할분담을 하며 선교의 질을 높이는 일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KIMNET의 사역은 선교단체, 교회, 선교지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각개 전투적 사역에서 킹덤 마인드로 마지막 시대의 선교를 만들어내는 사역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현재 중요 보직은 최일식 상임대표, 이현석 사무총장, 이은무 정책연구 실장 등을 맡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젊고 유능한 사역자가 영입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WMC가 미주 한인 교회들에게 선교적 도전을 해 왔다면 KIMNET 의 사명은 어떻게 한인 교회들이 제대로 된 선교를 이룰 수 있을까 하는 전략적인 정책과 교육을 통해서 지역 교회를 섬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휘튼 국제선교지도자 대회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최일식 목사: 7월 23일(월)부터 25일(수)까지 열린 '국제선교대회”는 미주선교운동 30주년을 맞이하여 선교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1세대의 헌신과 선교적 사명을 다음 세대와 함께 만들어 나가고 시대적 책임과 사명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며, 미국과 한국에서 선교의 비전을 가진 교회와 목회자, 선교단체장들이 참석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루이스 부시 박사, 강동인 목사, 그리고 빌 하딩 SIM 국제대표, 우디 맥렌돈 JAARS 선교회 대표 등이 참석하여 그들의 비전과 사명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인 1세대들이 일구어 놓은 수평적인 선교가 수직적인 선교로 다음 세대로 이어질 때 복음이 온전히 계속해서 전해지는 역사가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이번에 열리는 국제선교지도자 컨퍼런스를 통한 비전은 무엇입니까?

이은무: 이번 컨퍼런스의 비전은 차세대 지도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다민족·다문화 속에서 자라나는 2세를 훈련하는 일을 예전에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시행되지 못했어요.

그 이유는 1세대의 양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예배의 장소와 시간 조차 양보 하거나 배려하지 못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지도자의 확실한 목적의식을 일깨우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교회와 다양한 세대가 연합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복음은 반드시 전해져야만 합니다. 그 외에 다른 것은 없습니다.


조지아에 선교학교를 세울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최일식: 한국 선교는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국은 2000년대 초에는 매년 140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이제는 약 400명을 파송하는데 같은 인원이 매년 사임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선교사들의 회복과 교육을 위해 학교를 세우려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십니다. 현재 인도네시아, 브라질은 엄청난 선교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선교에 대한 열정과 복음전파의 사명을 가진 선교사를 배출하는 선교학교를 세우고 싶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두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세계선교대회(KWMC)를 통해 기성세대와 차세대가 함께 세계복음화의 비전을 나누고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KIMNET 세계선교동역 네트워크

Website: www.kimnet.org
Tel: 314-368-2832
Tel: 980-254-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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