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디 농장에서 모임을 갖고 있는 사람들

펜실베니아에 있는 한 기독인 부부는 개인 소유지에서의 성경공부 모임이나 다른 종교 행사를 중단하라고 명령한 자치구 당국을 고소했다.


지난 주 펜실베이니아 주 서부지역 지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피츠버그 인근 스위클리 헤이츠 자치구(Sewickley Heights Borough)는 지난 해 스콧과 테리 페테롤프(Scott and Terri Fetterolf) 부부에게 그들의 35에이커의 부지를 종교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이들 부부의 변호를 맡고 있는 독립법률센터의 수석 대변인 랜달 벵거(Randall Wenger)는 펜셀베니아 가족 재단(Pennsylvania Family Institute) 웹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자치구는 개인들이 그들의 사유지에 모여서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감독할 권한이 없다. 그 책이 성경일지라도...”라고 주장했다. 이 부부는 작년 10월 위반 통지서 및 정지 명령서를 받았으며, 그들이 모이는 장소는 “예배당”과 같은 종교부지 제한에 따라야 한다는 통고를 받았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정치 기금 모금 행사 및 기타 세속적 활동은 금지되지 않았다.


독립법률센터의 제레미 새멕(Jeremy Samek) 변호사는 “정부는 세속적인 활동은 허용하고, 종교활동은 금지 표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미국에서는 어느 정부도 자신의 소유지에서 예배 모임을 갖는 것을 금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치구 당국은 비영리단체 버랜드(Verland)의 창립자이자 이 소유지의 전 오너인 낸시 도일 챨펀트의 2012년 사망기사를 인용해서 그녀가 수십 년 동안 “그녀의 집과 그녀의 사랑스러운 던디 농장(Dundee Farm)을 청소년 단체 및 그녀가 지원하는 다른 많은 단체들에게 피정 장소, 신학교 피크닉장으로 개방했다”고 주장했다.


챨펀트와 같은 교회를 다니는 페테롤프 부부는 챨펀트가 시작한 전통을 이어 가기 위해 2003년 이 부동산을 인수했다. 이 커플은 처음에는 자치구 구획 청문회에 호소했지만 분쟁은 해결되지 않았다.


변호사들은 “자치구 당국이 페테롤프 부부에게 집에서 성서 연구 모임을 하고, 종교 노래가 불리는 모임을 갖고, 교회 지도자나 신학교 학생들의 기도 또는 친목 도모를 위한 종교적 피정을 지휘하고, 종교적 기금모금 행사를 갖고 있다며, 하루에 500불의 벌금과 자치구 변호사 비용을 포함한 법원 비용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스위클리 헤럴드라는 지역 언론은 이 소유지의 주 용도는 농장이지, 종교 활동이 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언론은 이어 “성경공부나 찬양이 불리는 종교모임, 피정/ 친교, 종교 기금모금 활동에 대해서 금지할 수 없다. 특히 기금모금이 종교 행사 이외의 모임에서 허용이 된다면 말이다”라며, 이들에 대한 당국의 처사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