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2일 개최된 평화통일기도예배에서 이홍정 총무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한반도는 만물이 평화를 이루는 한반도다. 이 자리에서 드려지는 평화의 기도가 한반도 평화통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병구목사가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 기도문을 낭독하고 있다.

남북정성회담을 앞두고 통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광복절을 앞두고 지난 8월12일 오후 2시30분 구세군아현교회 대예배당에서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가 열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이홍정 총무) 화해통일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예배의 예배전순서에서 이홍정 총무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한반도는 만물이 평화를 이루는 한반도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드려지는 평화의 기도가 한반도 평화통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동진 사관(한국구세군)의 인도로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예배는 유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화해와 통일의 상징물로 남측성경과 북측성경, 한몸십자가, 비무장지대 물과 흙을 들고 입장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번 공동기도 주일에는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롬 14:19)'를 주제로 분단된 한반도 화해와 치유를 위해 기도하는 순서가 있었다. 백승훈 청년(교회협 부회장)가 이산가족을 위해, 이명숙 목사(예장총회)가 전쟁연습중지와 군비축소를 위해, 이승열 목사(기독교사회봉사회)가 민족의 화해를 위해, 김택희 이사장(대한성공회)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하였다.

평화의 메시지는 유낙준 주교(대한성공회 의장주교)가 '우리는 평화를 도모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합시다'를 제목으로 전했다. 유낙준 주교는 “우리 시대는 고민하고 고민하는 시대다. 겟세마네동산에서 예수께서 간절하게 기도할 때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힘을 북돋아주었다.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힘이 우리안에 임할 때 세상의 고통받는 이들의 위로자로 살 수 있고 한반도의 싸움을 멈추고 평화가 오도록 할 수 있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서 송병구 목사(기감 색동교회, 기도문 초안자)가 NCCK가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함께 작성한 2018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 기도문을 낭독한 후 나핵집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장)가 세상으로 나아가는 평화의 파송사를 선포하고 예배를 마쳤다. '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예배는 지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 부산총회에서 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 전 세계 교회가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 주일'을 지키기로 결의한 후 매년 광복절을 앞둔 주일에 전세계적으로 드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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