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 레이크우드의 제과점 매스터피스 케익샵의 주인인 잭 필립스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근거해 동성애자 부부를 위한 결혼식 케익을 만들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한 후 연방 대법원에 의해 무죄 판결을 받았던 콜로라도 주의 제과점 주인이 이번엔 성전환을 축하하는 케익을 만들기를 거부한 것에 대해 반대했다는 이유로 주 정부를 고소했다. 6년 만에 승소했던 제과점 주인 잭 필립스가 이번엔 '성전환 축하 케이크' 사건으로 또 다른 소송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매스터피스 케익샵의 주인인 잭 필립스를 대리하는 변호사들은 8월 14일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콜로라도 주가 필립스의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그를 무너뜨리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콜로라도의 민권부에서 필립스가 2017년에 생일 케익을 주문했던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덴버 지역 변호사에 대해 차별을 가했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소장에서는 필립스는 “남성이나 여성이라는 신분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생물학적으로 결정된 것이고 지각이나 감정에 의해 결정되지 않으며 선택하거나 바꿀 수 없는 것”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근거로 이 요청을 거부했다고 적시했다.


민권부에서는 케익을 주문한 오텀 스카디나가 트랜스젠터라는 신분 때문에 차별을 받았다고 판결했다. 이 부서에서는 양측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를 받으라고 명령했다.


소장에 따르면 주시민권위원회 소속 변호사 등은 대법원 판결을 전후해 필립스에게 성전환 축하 케이크를 주문했다. 이들은 케이크의 겉은 파란색으로, 안은 핑크색으로 주문했다. 또 케이크에 사탄이나 마리화나, 자위 도구 등의 장식물을 달아달라고 요청했다.


필립스가 제출한 소장에는 민권부의 부장인 오드리 엘러니스와 주 검찰총장 신시아 카프먼, 주지사 존 히큰루퍼가 피고로 적시되어 있다.


필립스를 대리하고 있는 자유수호연맹을 위한 변호사들 측에서는 콜로라도 주의 이번 조치가 매스터피스 결혼 케익 소송에 대한 연방 대법원의 판결과 모순된다고 주장한다. 6월 4일 대법원에서는 위원회 회원 중 일부가 판결에서 반종교적 편견을 드러냈고 차별 금지법이 “종교에 대해 중립적인 방식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필립스 측에서는 콜로라도 주가 헌법 수정 조항 1조에 보장된 신앙의 자유와 14조에 보장된 동등한 보호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혼 케익 소송은 콜로라도 주 의회의 2018년도 회기 동안 주지사에 임명되는 7인의 민권 위원회의 구성에 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의회에서는 위원회에 기업 대표를 참여시켰으며 위원회 구성에 있어서 어떤 정당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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