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로 개종한 이란인들이 무더기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란 당국은 이들이 가정교회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등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고 판단했다.


이란의 크리스천 뉴스 매체인 '모하뱃 뉴스'는 최근 파이암 카르만 등 12명의 기독교 개종인들이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카르만 등 12명은 2015년 4월 이란 서남부 부시르에서 이란의 이슬람공화국 체제를 위협한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카르만은 이란 당국의 탄압이 2012년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경찰 당국에 수시로 소환됐다. 카르만은 경찰관이 자신에게 미국이나 영국, 이스라엘 등에서 복음을 전파했다고 증언할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인권단체 '아티클 18'의 만수르 보르지 홍보국장은 이번 선고에 대해 “종교와 믿음의 자유를 짓밟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세계 박해 받는 기독교인을 돕는 오픈도어 선교회는 이란을 '2018년 세계 기독교 박해 순위' 10위로 올렸다.


박해에도 크리스천은 급증하고 있다. '순교자의 소리'는 이란의 크리스천이 1990년대 중반 2000여명에서 최근 20만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보고 있고, 오픈도어선교회는 이보다 훨씬 많은 45만명 이상이 크리스천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란의 크리스천들은 가정교회에서 모임을 갖거나 인터넷 등으로 통해 신앙을 키워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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