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기독교인의 비율>

퓨 리서치 센터에서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의 기독교인들이 다른 곳의 기독교인들에 비해 더 자주 기도하고 예배에 더 규칙적으로 출석하고 종교를 자신의 삶에서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의 기독교인들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종교적 헌신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비교적 많은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는 84개국을 분석했다. 이 중 35개국에서는 기독교인의 2/3 이상이 종교가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35개국 중 세 나라(미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나 라틴 아메리카에 자리잡고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우 종교적 헌신도가 특히 높았다. 이 지역의 조사 대상 국가 모두에서 75%의 기독교인들이 종교가 자신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에 유럽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종교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이 지역 기독교인들의 경우는 사망자의 수가 출생자의 수보다 많다.


이런 결과는 기독교의 남진, 즉 기독교의 중심이 부유한 나라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이동하는 전반적인 경향을 반영한다. 이런 현상은 높은 출산율 때문에 기독교가 급성장하고 있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동시에 미국은 부유한 나라 중에서도 예외적으로 기독교인의 헌신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에서 기독교인의 2/3 이상이 종교가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독일에서는 12%, 영국에서는 11%만이 종교가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의 기독교인들은 다른 지역의 기독교인들보다 기도를 하고 교회에 출석하는 빈도도 더 높았다. 기독교인들이 기도하는 빈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영국, 말레이시아였다.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인의 비율이 10% 미만인 나라는 덴마크, 에스토니아, 러시아 등이었다. 미국에서는 기독교인의 68%가 매일 기도한다고 말했고, 47%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교회에 출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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