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새한장로교회의 담임 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송상철 목사를 만나 2017~2018년의 교회의 선교 사역과 송목사가 직접 제작하고 출간한, 혁신적인 전도책자 '그림 일대일 양육'교재에 관하여 알아 보았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기존의 선교사역 패턴과 달리 '그림 일대일 양육'이라는 새로운 선교방법으로 접근하고 계신데요.
세상의 어느 교회나 목회자, 성도들이 교회 선교사역의 필요성을 알고 있듯이 저희도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후원금을 보내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선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한국 선교는 학교, 건물, 교회, 병원 등 외형적인 면에 치중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선교의 열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건물만 폐허로 덩그러니 남아 버려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현지인을 리더로 양육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중심의 선교, 물질을 지원해주는 물량주의 선교에 치중한 결과인 셈이죠.

새한교회에서 계획하고, 추진하시는 선교 사역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선교는 철저히 복음 중심, 어린이 중심, 청년 중심이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선교 사역을 시작으로 건물이 아닌 사람을 먼저 세우는 '복음지원 선교회'를 세웠습니다. '복음지원 선교회'는 전 세계에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훈련하는 사역 단체로 복음에 집중하여 훈련시키는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작년 11월에 3만불을 들여 쿠바에 유치원을 건축하고 기공 예배를 드렸으며, 올해 한 개의 교회와 두 개의 유치원을 더 설립할 계획입니다.

새한교회의 단기선교팀과 목사님이 현재 진행하고 계신 선교 사역이 궁금합니다.
작년에 약 90명이 아이티, 쿠바, 알래스카, 도미니카로 단기선교를 떠났습니다.
중남미와 미주 알래스카 지역을 집중으로 선교하고 있으며 4월과 5월에는 도미니카를 방문하여 '그림 양육 프로그램'으로 현지에서 사역하는 목사님들을 훈련시켜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현철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남미 열방대학' 캠퍼스를 방문하여 장로, 권사, 청년 등 약 38명의 선교팀이 전도사역 및 어린이 집회를 열어 복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림 일대일 양육' 교재의 내용을 그림, 드라마, 태권도 퍼포먼스, 찬양으로 연관지어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외에도 '그림 일대일 양육' 세미나를 열어 약 일곱 곳의 교회를 두루 다니며 지역 목사님들을 훈련시켜 드렸습니다. 현지 선교사님들이 말씀하시기를 “많은 선교팀이 방문했으나 저희같이 복음중심으로 모든 것을 준비해서 오는 선교팀이 없었다”며 매우 반가워하셨어요.
아이티에서는 세 지역을 섬기며 유치원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드리기도 했고요.
쿠바에서는 8개 지역의 교회에서 약 500명의 현지 목사님들에게 '그림 일대일 양육' 2차 훈련을 시켜드렸습니다.
알래스카 선교사역때는 26명이 두 팀으로 나뉘어 '빌리지'를 방문했습니다. '빌리지'란 항공편이 아니면 갈 수 없는 문화가 단절된 외딴 마을을 뜻합니다.
이번 방문에서 마을 전체 50명의 어린이 중 약 45명이 선교 집회에 참석하고 39명의 아이가 예수를 영접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곳에 상주하는 선교사님이 말씀하시기를 이렇게 좋은 선교팀은 처음이라며 너무나 기뻐하셨습니다.
내년에는 콜롬비아를 추가해서 선교사역을 떠날 예정입니다.

새한교회의 선교사역팀 훈련 과정이 궁금하네요.
저희 선교사역팀은 4개월의 훈련 과정을 통해 선교팀을 훈련시키고 있으며 남미 선교팀을 위해 스페인어 초, 중급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핵심적인 가치는 첫째, 복음전도, 둘째 어린이와 청년 전도(차세대 양성), 셋째 일꾼 양성(평신도가 아니라 일꾼을 만드는 일)과 재생산하는 일꾼을 만드는 일, 넷째 세계선교에 힘쓰는 일입니다.

'그림 일대일 양육'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 책의 첫째 목적은 복음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 알아듣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둘째는 복음을 자세히, 깊게 전하는 것입니다. 믿는 분들도 복음이 무언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분들에게 예수를 믿고 영생을 얻는 것의 바른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전도는 열매에 치중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거듭나고, 변화되어 내 복음이 되어야 합니다. 이 책을 30번 학습하면 내 복음이 되고, 50번 학습하면 계속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그리고 100번 학습하면 능력이 나타납니다.
뉴욕에서 목회자를 대상으로 '그림 일대일 양육' 세미나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 5월 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형 목사)에서 열린 '세계선교대회(KWMA)”에서는 회장이신 신동우 목사님의 권유로 강의일정을 조정하여 '그림 일대일 양육' 세미나 강의를 열기도 했습니다.

주로 선교대회에 참석하여 이 교재를 소개하셨네요?
네, 이번에도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헝가리에서 개최된 선교대회에 참석하여 이 교재를 가지고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 방문중 알게 된 울진, 영덕, 삼척 지역의 목사님들을 모시고 세미나도 개최했었습니다.

'그림 일대일 양육'훈련 후 들으신 간증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루마니아에서 열린 선교대회에서 한 사모님이 훈련 후 11명의 불신자에게 전도하여 그분들이 예수를 영접하였고 2주후에는 약 50명이 예수를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중 한 자매는 목회자인 아버지께 회의를 느끼고 교회와 멀어진 삶을 살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양육 받은 후 모든 마을 청년들을 전도하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루마니아의 데이비드 김 선교사는 5년 이상 선교를 하셨으나 아직 한 명의 결실도 보지 못해 선교지를 떠나려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선교지에 남으라는 마음을 주셨고, 우연한 기회에 '그림 일대일 양육'훈련을 받고 현재는 성도수가 약 150~200명인 교회에서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지금은 '그림 일대일 양육'교재를 루마니아 언어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일대일 양육 프로그램'은 많이 있으나 '그림 일대일 양육' 프로그램은 처음 보았습니다. 그림을 사용하여 교재를 만드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세계의 모든 식당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된 메뉴입니다. 그렇지 않은 메뉴보다 10배 더 잘 팔린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요즘 세대는 Z세대입니다. Z세대의 특징은 말이나 글이 아닌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이모티콘이나 이미지를 사용하는 세대에 맞는 전도 방법은 영상이나 그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바꿀 수 없으나 시대에 맞는 전도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재라고 할 수 있지요.

앞으로 계획 중인 선교 사역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내년 4월 말이나 5월 초에 우리 교회에서 약 25명의 선교사님, 목사님 가정을 초청하여 '그림 일대일 양육 세미나'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10월초에는 한국의 '성한교회'(장학봉 목사)에서 전도와 양육 세미나를 개최하며 전주 '예담교회'(조재선 목사)에서 목사님, 선교사님을 초청하여 세미나를 계획 중입니다. 또한, 10월 말에는 캄보디아에서 동남아 지역 선교사님을 모시고 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고요.

목사님, 긴 시간 선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계획하시는 선교 사역을 위해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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