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예장 통합측 제 103회기 정기총회가 어제 익산시 이리신광교회에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통합측 총회는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영적부흥을 통해 민족의 소망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총회장직을 승계한 림형석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당시 인구의 1.5% 밖에 안 되는 기독교가 3.1운동의 주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1907년에 일어난 평양 대부흥운동 때문이었다”며, “이 나라를 살리는 능력 있는 신앙인이 되기 위해 한국교회에 영적인 부흥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전 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성찬식을 집례하며 “80년 전 1938년 9월 총회에서 일경의 총칼 앞에 신사참배를 결의한 부끄러운 역사가 있다”며 “그때는 일경의 총칼 앞에 굴복하고 지금은 권력과 금력 앞에 양심을 팔고 상식을 저버리는 이들을 긍휼히 여겨 달라”고 기도했다.

이후 진행된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부산 백양로교회 김태영 목사와 제천 명락교회 차주욱 장로가 각각 투표를 거쳐 목사 부총회장과 장로 부총회장에 선출됐다.

투표에 앞서 총회절차 채택에서는 교회 세습 금지 조항 해석과 관련해 총회 헌법위원회의 보고를 가장 먼저 받자는 일부 총대들의 의사진행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 예장 합동측 총회가 어제 대구 반야월교회에서 '교회와 민족의 희망으로 변화하라'를 주제로 제 103회 정기총회를 개막하고 꽃동산교회 김종준 목사를 부총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종준 목사는, 첫 직접선거로 선거 과정과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던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 민찬기, 강태구 목사 등과 접전을 벌인 끝에 선출의 기쁨을 안았다.

합동측 총회는 총신대 사태와 교권 다툼으로 추락한 교단의 위상을 끌어올리고, 교회와 민족 앞에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회기를 이끌 키워드로 '변화'를 선택했다.

총회장으로 취임한 이승희 목사는 취임사에서 이번 회기를 '변화와 희망의 총회'로 이끌겠다면서, “세상보다 조금도 나은 것이 없다는 비난의 소리를 이제는 멈추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총회와 우리가 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총신대 정상화'와 '개인과 기관에 대한 이단성 조사' '선거 방식 변경',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 '병역 대체복무 반대' 등의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 교단 명칭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예장 대신측 총회가 교단 명칭을 '예장백석대신'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어제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개회한 대신측 제 41회 총회에서 교단 명칭변경을 놓고 구 백석과 구 대신측이 이견을 보이기도 했으나 통합정신을 살려 이 같이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개회예배 설교에서 유충국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한국교회 분열을 멈추고 하나 되라는 사명을 받았으며, 쓰러져가는 한국교회를 살려야 하는 책임을 안고 있다”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에 적극 알리자”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 임원선거에서는 제1부총회장인 동탄 사랑의교회 이주훈 목사가 총회장직을 자동 승계하며, 3년 임기의 사무총장 선거에서는 이경욱 현 사무총장과 안양 충신교회 박종호 목사, 제주 평안교회 김종명 목사, 고양 효진교회 이영주 목사가 경합을 벌인다.

◎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총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6대 비전을 발표했다.

총회장 윤성원 목사는 “기성 총회는 1900년대 초 한국인들에 의해 세워진 자생적 교단”이라며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고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총회장은 이를 위해 총회 사역 역량 강화와 교단 영향력 증대, 총회본부 섬김 기능 강화, 작은교회 부흥 운동과 다음세대 부흥 운동, 지도자 역량 강화 등 6대 비전을 제시했다.

기성 총회는 다음 달 11일 4050 차세대 지도자 비전토론회를 열어 교단 발전을 위한 젊은 목회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내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난민과 함께 사는 세상'을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어제 밝혔다.

내일 토론회에는 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제인 윌리엄슨 법무관과 채현영 법무담당관, 공익법센터 어필의 이일 변호사 등이 발제자로 참여해 난민문제를 둘러싼 다각적인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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