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교계 내 명성교회 김하나목사의 세습반대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9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는'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목회자대회'가 열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총대들에게 명성교회 판결 무효와 교회세습금지법 취지 재확인 결의를 촉구한데 이어 9월6일 오후 7시30분 교회세습 반대운동연대(이하 세반연)은 행인들이 많은 광화문인근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인도에서 '명성교회 세습반대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명성교회 부자 세습의 부당함을 알리고 명성교회 세습이 철회되도록 촉구하기 위해 개최된 촛불문화제에는 세반연, 기독법률가회, 좋은교사운동, 청어람ARMC, 촛불교회 등 주최측 참가자 2백여명이 참여했다.

양희송 대표(청어람ARMC)가 사회를 진행한 이날 촛불문화제는 CCM 가수 이길승씨의 공연에 이어 자유발언으로 진행되었다. 양희송 대표는 “교회내의 문제를 왜 거리까지 들고 나와서 촛불을 킬 이유가 무엇인가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개 교회 내부의 사안이 아니라 일반 언론과 저녁 뉴스에 공공연히 나오는 사안이 됐고, 그 사안에 대해 그리스도인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말씀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자유발언의 문을 열었다

먼저 기독법률가회 전 사무국장이자 서울동남노회비대위(명성교회 세습철회)의 변호를 맡은 정재훈변호사가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교회 안의 돈과 권력이 기독교의 본질적인 정신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건이자 교회를 사유화하고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 되심을 부인하는 사건으로 본다. 교단의 세습금지 조항에도 불구하고 강행되었는데 총회 재판국에서 바로잡지 못한 것은 법률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서 김정태 공동대표(좋은교사운동)는 “대형교회 세습을 보고 듣고 자라는 다음 세대들이 무엇을 배우게 될지 한번만 생각해 달라. 분명한 것은 가난한 자들을 사랑하며 스스로 낮아지는 삶은 아닐 것 같다. 대형교회의 세습이 사회 이슈화되어 기독교가 손가락질 받는 지금, 우리 같은 기독단체들이 무슨 재주로 어린이와 청소년 상대로 기독교 사역을 할 수 있겠는가. 세습은 없을 거라고 공언하셨던 말씀을 이제라도 실천해달라.”고 명성교회측에 호소했다.

이어서 자유로운 시민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자유발언 사이에 참가자들은 간간히 촛불을 든 채 “명성교회 불법세습 반대한다 철회하라” 를 외치며 함께 했다.





지난 6일 개최된 명성교회 세습반대 촛불문화제 참가자들

지난 9월6일 개최된 세습반대 촛불문화제에서 정변호사는 “세습문제는 교회를 사유화하고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 되심을 부인하는 일“이라고 철회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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