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5일 개최된 기독교통일학회 학술포럼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9월18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독교통일학회(회장 안인섭 교수)는 지난 9월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서울 서초구 백석대 비전센타에서 <한반도평화와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제19회 학술포럼 멘사토크를 개최했다.

1부 개회예배에 이어 기조강연은 기독교통일학회 명예회장 주도홍 교수가 했고, 서강대학교 박종수 교수(서강대)가 '국제정치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김병욱 소장(북한개발연구소)가 '북한의 개발협력을 위한 역할'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발제가 끝난 후에는 윤현기 교수(기독교통일학회 부회장, ACTS)의 진행으로 패널들과 참석자들이 종합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안인섭 회장은 '교회는 한반도평화의 지렛대가 되어야 한다'를 주제로 한 대회사에서 “한국은 먼저 통일신학이 정립되어야 하며, 남북한 화해를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먼저 앞장서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그동안 입만 열면 북한선교와 통일을 말하면서도 급격한 세속화와 무기력화 때문에 통일을 향해 실제적인 역량을 집중하지 못해왔다. 그 배후에는 한국교회 다수가 따를만한 통일신학의 제시가 미흡했다는 반성도 있다.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한국교회가 그 소용돌이의 중심에 서서 평화의 지렛대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을 한 주도홍 교수는 “진정한 통일은 먼저 사람의 통일이며, 교회는 사람의 통일을 위해 일하는 중요한 한 축이 되어야 한다. 문제는 북한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받아들이느냐이다. 과연 교회가 북한 공산정권을 이해하며 화해할 수 있을까 ?”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서 주 교수는 “한국교회는 분단 후 오늘날까지 한반도평화와 통일을 위해 계속 기도해왔다. 이는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기뻐하신다는 확신에 의해서이다. 우리를 평화의 사도로 부르신 예수님은 남북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형제가 되길 바라신다고 믿는다.” 면서 “지난 1월까지 들려왔던 전쟁소식에 비해 최근의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는 엄청난 전환이며 축복이다. 그러기에 한국교회는 더욱 뜨겁게 기도해야 하겠다. 또한 한국교회가 북한정권과의 화해를 이야기할 때 예수님의 탕자예화 속 교만하고 어리석은 장자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용서와 화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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