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의 종교활동 규제로 중국 내 한국 선교사 추방과 한인교회 폐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교회에 공문을 보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어제 ㈔한국위기관리재단이 공개한 문체부 공문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의 종교사무조례 개정과 함께, 중국 내 한인교회의 집회 중단과 폐쇄 명령, 선교사 강제추방과 비자연장 거부 등의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지난 4월 국가안전부는 항저우시 한인교회인 열린문교회에 폐쇄 명령을 내렸고 지난달 지린성 당국은 지린한인교회 목사와 옌볜과기대 교수 등 10여명에게 자진 출국하도록 명령했다. 김진대 재단 사무총장은 “중국 정부가 장기적 관점에서 자국 내 종교활동을 규제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교회의 대(對)중국 선교전략을 새로이 할 필요가 있다”며 “오는 12월 초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가 서대문측과 통합하기로 하고 오는 11월 임시 통합 총회를 개최한다. 여의도순복음측 총회는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구 한화리조트에서 실행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하는 한편, 내년 5월에는 행정 통합 총회를 갖기로 했다. 이영훈 총회장은 “최근 기하성 산하 교단에 통합 요청 공문을 보냈는데 서대문총회가 통합에 참여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며 “교단 통합 문제는 더 이상 역행할 수 없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순복음 교단은 현재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기하성 서대문, 기하성 광화문, 기하성 신수동과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등 5개 교단으로 나뉘어 있다.

● 예장 합신측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홍동필 전주새중앙교회 목사가 제 103회기를 이끌어갈 키워드로 교회와 성도의 본질 회복을 내세웠다. 홍 총회장은 어제 “성경적 원칙이 분명함에도 원칙을 무너뜨리고 진리에서 이탈하는 현실을 보면 무서운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리가 아닐 때 '이것은 진리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교회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진리 되신 주님이 드러나고, 성도들 마음속에 진리 되신 주님이 나타나는 그런 본질이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총회장은 특히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에 대해 “하나님의 도리와 법칙을 준행하는 것이 우리가 회복해야 할 본질이라 생각한다”며 “기본계획 대응 방향과 지침을 총회가 바로 제시해 교회뿐 아니라 나라까지 바로 세우는 교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총회장은 “지금껏 해외선교와 국내목회 두 가지를 강조해 왔다”며 “임기 동안 사람을 키우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 남대문교회가 주관하는 알렌기념상 첫 수상자에 박형우 연세대 의대 교수가 선정됐다. 교회는 “박 교수가 우리나라 개신교 전래 역사 중 제중원을 깊이 연구한 공이 커 수상자로 정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해부학 전공 교수이면서도 연세대 의대 동은의학박물관장을 맡고 있는 박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의 설립과 역할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동안 수십 권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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