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이상 종교 예식에 참석한 아이들은 20대가 되었을 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행복하다고 대답한 비율이 18퍼센트나 더 높았다. (사진은 2016년 한국 동탄시온교회의 새벽예배에서 율동하고 있는 아이들)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는 종교적 혹은 영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아동과 십대들이 나이가 들어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건강한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역학학회지>에 발표되었다. 이에 따르면, 스스로 기도나 명상을 하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약물 중독에 빠지거나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더 낮았다.


연구자들은 5,681명에서 7,458명에 이르는 표본 크기를 가진 자료들을 검토했다. “간호사 건강 조사 2”와 그 다음 세대에 해당하는 “그로잉 업 투데이 조사”에서는 참여자들을 약 14년에 걸쳐 관찰했다. 이 연구에서는 “청소년기에 종교 활동(종교 예식 참여와 기도나 명상)을 하는 것과 청년기의 심리학적 행복, 정신 건강, 건강 행동, 신체적 건강, 인격 발달과의 상관 관계”에 주목했다.


연구자들은 이 자료를 통해 주 1회 이상 종교 예식에 참석한 아동은 20대가 되었을 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행복하다고 답하는 비율이 약 18% 더 높았다고 결론 내렸다. 또한 청년기에 자원 봉사 활동을 하는 비율도 약 30% 더 높았으며 약물을 사용하는 비율도 33% 더 낮았다. 연구자들은 매일 스스로 기도하거나 명상하는 이들은 삶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으며, 감정을 더 잘 처리할 수 있고, 남을 더 잘 용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젊은 나이에 성관계를 갖거나 성병에 걸리는 확률도 더 낮았다.


논문의 저자인 잉 천은 “이번 연구는 건강과 자녀 양육에 관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많은 아동들이 종교적인 양육을 받으며, 이것이 그들이 건강 행동과 정신 건강, 전반적인 행복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지적했다.


<포브스> 지에서는 이번 연구가 인구 구성의 차이를 통제하려고 노력했지만 조사 대상 대부분이 사회경제적으로 상위 계층에 속하는 백인 여성이었다고 지적한다. 인구 구성이 연구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다양한 집단에 대한 연구가 반복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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