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목회자로 존경받아온 유진 피터슨 목사가 호스피스에 입원,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메시지>의 저자이며 오랫동안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존경을 받아온 유진 피터슨이 호스피스에 들어가 완화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


아들인 에릭 피터슨에 의하면, 85세의 피터슨은 “감염으로 야기된 갑작스럽고 극적인 건강상의 변화”때문에 10월 9일 입원했다고 밝혔다. 유진 피터슨은 이미 치매와 심부전증을 앓고 있었다. 그는 집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일러대학교의 트루엣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 목회학을 가르치는 로버트 크리치는 그의 아들이 보낸 이메일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크리치는 “유진 피터슨이 그의 저술과 사상을 통해 나를 비롯한 많은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형성하고 그들의 목회를 말 그대로 구해주었다. 그는 성서를 풀어 쓴 <메시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성서를 새롭게 만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우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라고 말했다.


그가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앞으로 몇 달 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고 크리치는 피터슨과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메일을 통해 에릭 피터슨은 의사들과 상의한 후 아버지에 관한 몇 가지 사실을 전했다.


“그는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삶의 마지막 몇 달을 보내고 있으며, 그의 가족은 그가 편안하고 행복하게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 생의 마지막 시간에 들어가는 것에 관해 물었을 때 아버지는 한참 생각을 하더니 '기분이 좋다'라고 답했다.”


에릭은 “그 말씀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 저녁 아버지는 나에게 '그들이 나를 그렇게나 신뢰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거룩하게 여겨진다.'라고 말씀하셨다. 이 분에게는 모든 순간이 거룩하다.”라는 말로 이메일을 마무리했다.


피터슨은 메릴랜드 주 벨 베어의 그리스도 우리 왕 장로교회를 개척하고 30년 간 목회했다. 지난 해 마지막 책 <물총새에 불이 붙듯>(복있는사람 역간)을 출간한 후 공적인 삶에서 은퇴했다. 그는 지난 해 한 인터뷰를 통해 “나는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죽어가는 많은 사람들 곁에 있었다. 그들과 나눈 대화는 내가 했던 최고의 대화에 속한다. 그들은 좋은 삶을 살고 믿음을 끌어안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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