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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위로와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루를 견디며 승리한다

K국 선교소식

L 선교사 | 등록일 2018년10월26일 12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침울 할 때
 
낙엽을 밟으며…, 맑게 물든 단풍을 찾아…, 사진을 찍어 본다. 공기가 맑아 단풍잎도 순정하다. 가을이 오면 많은 발걸음이 느려지고 고개를 심연하게 숙이고 한 해의 열매를 헤아려 본다. 무척이나 심하게 달려 왔구나. 조금씩 알아가는 현지인들의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 보며…, 긴 한숨으로 답을 달아 본다.

 

멀쩡한 한 남성이 지팡이를 잡고 시력 검사를 와서 거짓으로 시력 장애를 호소한다. 거짓인줄 알고 10일 동안 여러 불편한 눈의 질병들을 치료해 주었다.

 

하루 치료비가 몇 백불의 댓가 이지만 현지에서는 겨우 3불도 되지 않는 수고비를 받는다. 치료가 끝나자 고맙다고 하면 얼마나 보람이 있을까. 그 다음날 찾아와 그나마 받은 치료비를 돌려 달라고 한다. 장문의 공갈섞인 으름장을 내민다. 기가 찬다. 돈을 돌려 받았다는 싸인을 받고 돌려주었다. 한 주간이 지나고, 또 거짓의 으름장을 내민다. 어떡하나, 불쌍한 이 친구는 더이상 미련이 없는 것인가. 이런 방법으로 많은 곳에 피해를 주는 생활로 삶을 영위한다는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전해준다. 가슴 아픈 일이다. 설득하여 돌려 보내는 일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후로 몇 날 몇 일, 마음이 무겁고 침울하다. 연이어 며칠 전에는 또 다른 환자가 우리들이 거주하는 센터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간다. 이것 또한 외국인이라고 윽박 지르는 것이 저희들의 마음을 침울하게 한다. 클리닉으로 오라고 했다. 의기양양하게 들어와 고의로 진료를 방해할 모양이다. 어쨌든 무슨 문제인지 체크하기 위해 검사를 시작했다. 그러자 검사를 거부하고 안경 구입비를 돌려 달라는 것이다. 무슨 문제가 있는지 확인부터 하자고 하니, 안경을 집어 던지고 돈을 요구한다. 참 침울한 마음이 안정을 찾기가 쉽지 않다. 문을 박차고 나가면서 금방이라도 폭행을 가할 태세다.

 

그동안 일년전 진료 받은 챠트를 찾아보니 현재 쓰고 있는 안경이 읽기용 안경이었다. 그러니까 검사를 거부한 배경이다. 실제로는 마이너스 도수가 7이나 되는 환자로서 안경 없이는 멀리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멀리 보는 안경을 잘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노안이 시작되었다 . 물론 한국이나 미국 같으면 바이 보컬 안경이나 다촛점 안경을 쓰면 된다. 하지만 이런 선교지 현장에는 그런 것은 설명도 안되고 이해 하지도 못한다 . 그래서 멀리 보는 안경을 항상 쓰고 가까운 곳이나 책을 볼 때는 안경을 벗으면 잘 보인다. 이렇게 하니 불편하니까 현지 병원에서 가까이 보는 안경을 쓰고 와서 저희들이 해 준 안경은 잘못되었다고 환불을 요구한 것이다. 참 침울한 마음이다. 그래서 환불을 해 줄테니 거짓으로 요구된 사안에 관하여 싸인을 하라고 했다. 그러자 본인이 싸인을 거부하고 환불도 거부하고, 줄행랑을 친다. 사랑 한다는 것, 일깨운다는 것, 침울한 마음의 터널을 얼마나 더 지나야 할까.

 

이런 사연들은 빙상의 일각이다. 매일 이런 터널을 지나야 하니 정신적 침울함 때문에 휴식이 필요한가 보다.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전혀 관련 없는 대화로 심정을 달래 보지만 치유보다 더 공허하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위로와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성령의 도우심으로 또 하루를 견디며 승리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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