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20일 개최된 한목협 포럼에서는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촉구하는 많은 말들이 쏟아졌다.(왼쪽부터 엄기호목사, 이성구목사, 전계헌목사, 이홍정목사, 권태진목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는 한목협설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11월2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언약채플에서 감사예배 및 포럼을 개최했다. 한목협 명예회장 전병금 목사(기장)는 감사예배 설교를 통해 “우리 모두가 노력했지만 한국교회에 불어오는 엄청난 태풍으로 한국교회라는 배가 주저앉을 위기에 처해있다. 한목협을 중심으로 한국교회 목사들이 책임을 지고 통회해야 한다. 목회자들은 편안하게 살 생각을 하지 말고, 고난의 길, 가장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목협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고신)는 인사말에서 “한목협 20주년을 맞아 하루 속히 보수교단들이 나를 버리는 거룩한 도전을 통해 단일 연합회를 이루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 지붕 아래 거하면서 한국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촉구했다.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한 거룩한 도전>을 주제로 개최된 2부포럼에서는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요청하는 많은 말들이 쏟아졌다. 한완상총재(3.1운동 100주년준비위원장)가 주제발제를 한 후 이성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교계 기관장들과의 토론회 패널로는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교회총연합 공동회장 전계헌 목사, 한국기독교연합 상임회장 권태진 목사가 참여하여 좌담회형식으로 진행되었다.

3부에서는 한목협 창립 멤버였던 손인웅 목사(통합, 명예회장), 전병금 목사(기장, 명예회장), 김경원 목사(합동, 명예회장), 박경조 주교(성공회, 상임회장), 윤희구 목사(고신, 창립위원)가 참석하여 '한목협 20주년에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한목협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비전을 한마디씩 전했다

한목협은 지난 1998년 11월 26일 예장 합동과 통합, 기장, 기성, 성공회, 기감, 기하성 등 15개 교단 중견 목회자들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Unity), 교회와 목회자의 자기갱신 (Renewal), 온전한 섬김(Diakonia)'을 실천하기 위해 창립되었다. 창립 이후 교단장 초청 열린대화마당과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를 위한 정례기도회를 가져왔으며, 교회 화합과 일치를 위한 백만성도 서명운동을 전개한바 있다. 지난 2002년에는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통일된 연합체 구성 헌의안(21개 교단 통과)을 마련해 로드맵에 따라 일치운동을 전개해 한국교회 연합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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