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님께서 신학공부를 하시고 성직자의 길을 가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저는 초등학교때 창훈대교회에 다녔습니다. 담임 목사님이신 한명수 목사님께서 합동 측 선교부 총무님이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합동측 목사님들이 한국에 오시면 꼭 저희 교회에 들리셨습니다. 저희 교회에 오셔서 슬라이드로 동남아 선교 보고를 꼭 하고 가셨어요.

중학교 1학년 때, 신홍식 선교사님이라는 분이 오셨는데 그 신홍식 선교사님께서 선교에 도전을 주시면서 “선교사 될 사람 손 들어봐라” 그러셨는데 제가 손을 들었어요. 저는 선교사님 도전을 들으면서 당연히 해야되는 거구나하고 어린 마음에 손을 들었어요. 제가 중1 때 맨 앞에 있어서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저만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한 2~3년 지나고 나서 고등학교 때는 이제 성숙한 생각을 갖고 고민을 했죠. 내가 과연 선교사로 갈 것이냐, 아니면 그냥 일반 신앙인으로 남아서 돈을 벌을 것이냐. 그 고민을 고등학교 때 심각하게 했어요. 그렇게 고등학교 때 하루동안 금식기도를 하면서 ‘하나님 제가 신학을 해야 됩니까 선교사가 돼야 합니까? 일반대학을 가야 됩니까?’ 이런 고민을 하다가 선교사 되겠다고 결심을 굳히고 목사님한테 갔지요. 그때 목사님께서 신학교 진학을 추천해 주셨고, 저는 바로 순종해서 총신대학을 갔습니다.

진학 후에는 선교 동아리에 들어가서 선교의 꿈을 키웠어요. 그리고 1989년에 선교사로 잠깐 사역 했습니다. 40-50명 정도 탈 수 있는 해양 실습선을 개조해서 만든 선교선에서 3년동안 선교를 했습니다. 배 타고 선교하는 것인데 주로 동남아, 태평양 선교를 했습니다.

우리 선교사님들이 그 당시에 30명, 많을 때는 50명 타셨죠. 저는 미리 가서 배가 올 수 있도록 스케쥴을 짜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제가 한달 내지 두달 전에 선교지에 먼저 갑니다. 미리 가서 선교사 50명이 몇 월 몇 일부터 어느 지역에서 일주일 사역하고, 어느 섬에 들어가서 일주일 사역하고, 빈민촌에는 누가 들어가서 살고, 이런 프로그램을 한두 달 치를 짜 놓고 배가 오면 저는 다른 선교지로 또 이동해서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일들이 힘은 들었지만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선교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를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3년의 사역을 중지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일 먼저 공부를 시작한 곳이 네덜란드에 있는 틴데일 신학교인데 거기서 선교학 과정을 마치고 영국으로 바로 건너가서 ANCC(All Nation Christion College)를 다녔어요. 영국에서 신학교의 부르심을 받았는데 그 당시에 학장님께서 학교에 선교학 교수가 없으니 저에게 공부할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는 선교지에 있어야 되기 때문에 공부는 천천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학장님이 한 6개월 뒤에 댁으로 부르셔서 갔더니 심각하게 얘기를 하셨어요. 학교에 선교 지망 학생들이 이렇게 많이 들어오는데 선교학 교수가 없으니 저에게 장학금을 주시면서 공부를 하고 오라고 하셔서 선교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 것입니다.

총장님께서는 앞으로 신학교육의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시는데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신학 교육이 같은 장로교 안에서도 진보와 보수가 있는데 저희 학교는 아주 엄격한 개혁 신학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칼빈신학교 등의 학교들과 신학적 성향이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고신하고 저희 학교가 신학적 성향이 아주 비슷하고요.

개혁신학은 성경의 권위를 믿고 철저하게 지키는 신학적 전통이 있습니다. ‘오직 성경’이라는 종교 개혁의 모토를 그대로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고요, “성경이 가라는 데까지 가고 멈추라는 데서 멈춘다” 이게 개혁신학의 기본 정신인데 그렇지 않은 신학과 타협한 학교들이 상당히 많고, 저희 학교는 한국에 몇 안되는 보수성을 가지고 있는 학교입니다. 이 시대에 진리가 너무 혼탁하고,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성경의 권위를 무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도 무시하고,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도 하나님께서 그의 신실함을 보고 구원할 수 있다라는 포함주의자들이 많아요.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우리가 극복할 것이냐 그리고 어떻게 성경의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지켜낼 것이냐? 그런 의미에서 저희 학교의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이지요. 지금 이 시대가 신학적으로 혼란스러울수록 더더욱 철저하게 이 개혁 신학을 지켜나가야 된다는 것이 저희 학교가 존재해야 되는 이유입니다. 저희 모토가 “바른 신학, 바른 생활, 바른 교회”예요. 40년 전에 총신대학원에서 나오면서 한국교회가 개혁되려면 목회자가 개혁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회자들을 개혁시키기 위해는 신학적 훈련뿐만 아니라 경건훈련과 성품훈련을 겸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는 신학적 훈련뿐만 아니라 경건훈련과 성품훈련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그 중의 하나로 저희 학교는 무감독 시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건훈련을 위한 채플도 Honor 시스템하에 자발적으로 다 새벽 기도에 참석합니다. 성품훈련의 하나로는 기숙사 안에서 같이 기도하고 아픔을 나누고, 가난한 학우들을 위한 “사랑의 식권”이 있습니다. 식권함에 식권을 넣어두면 다른 학생들도 식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식권을 나누는 제도이고요, 지금은 사라졌습니다만 무인 매점이 있었어요. 와서 자발적으로 사가고 계산하는 등의 성품훈련을 했습니다. 신학과 상관없이 정직과 배려에 대한 훈련들을 저희 학교가 전통적으로 잘 지켜왔어요.

그래서 다른 것보다도 이 시대에 바른 신학 즉, 성경의 권위에 입각한 신학을 가르치는 학교가 있어야 된다. 학교의 존재 이유도 한국 교회가 타협하더라도, 모든 교회가 타협하더라도, 우리 학교는 절대로 타협하면 안 된다라고 부르짖는 것이죠. 이제는 주님 오시는 날까지 우리 학교는 존재해야 된다. 그리고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회가 문을 닫고 심지어 신학생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는 위기의 시대라고 하는데 총장님의 조언을 말씀해주세요.

기독교는 세월이 지나면서 세속화의 영향으로 많이 감소 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피오 리서치에서 조사를 했는데 적어도 90% 가까운 사람들이 자기 만족을 위해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자기를 신격화했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그만큼 자기 중심적이고 뉴에이지 영향, 포스트 모더니즘이 갖고 있는 다원주의 프롤리즘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 것들이 결국에는 젊은이들의 세계관을 완전히 점령하고 세속화시켰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최고의 가치가 뭐냐 질문하면 대부분 물질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얼마 전 OECD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제일 프레젠티즈가 높아요. ‘물질적 자원’ 그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만큼 우리나라가 세속화돼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물질주의, 소비만능주의 이런 것들이 지난 20~30년 동안 서서히 우리나라 사람들을 망가뜨려 왔다는 것입니다. 그 영향이 1차적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인구의 자연 감소도 굉장히 영향이 큽니다.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현실의 극복방법입니다.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라. 교회가 본질을 잃었다. 사랑하는 공동체, 희생하는 공동체, 봉사하는 공동체인 교회가 본질을 잃어서 교회의 권위가 사라졌습니다. 초대교회가 지니고 있는 모습을 맥나이트(McKnight) 박사는 ‘거룩한 자력(Holy Magnetism)’이라고 불렀습니다. 초대교회도 중간 400년 동안 회당이 많았고요, 이방인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성경에도 나오는 백부장 같은 사람이 성경에서는 두세 부류가 등장하거든요. 회당에 참여한 사람들이 첫 번째, 두 번째로 이방인 중에 완전히 개종해 할례까지 받은 사람, 그리고 세 번째 부류가 성경에 나오는 백부장이에요. 카테고리로 학자들은 그걸 따로 나누는데 ‘갓 피어러’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말로는 ‘여호와를 경애하는 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이런 뜻입니다. 그것을 학자들이 한 카테고리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회당 안에는 세 부류가 있는데 이방인, 완전히 개종한 사람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부류가 있었는데 회당에 참석한 사람이죠.

이에 대해 맥나이트는 그 당시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종교적인 거룩성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율법에 있는 그 모든 법들을 철저하게 지키는 그 삶을 거룩한 자력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가 바로 그 힘을 상실한 것이죠. 적어도 30~40년 전에는 교회가 퍽 매력이 있었거든요. 정직한 사람들, 희생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이 그 당시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는 것입니다. 아주 이기적이고, 신도들 조차도 희생하기 싫어하고, 자기 중심적이고, 심지어 자기 정체를 교회 안에서도 숨기다 보니 공동체성이 없어진 거죠. 한마디로 교회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이미지가 너무나 약화되었죠.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이미지와 가치를 현대 교회들이 전혀 드러내거나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죠. 당연히 비기독교인들이 볼 때 크리스천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기독교에 대한 동경이나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없는 거죠.

그래서 저는 교회가 다시 본질로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본질이라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먼저 우리가 하나 되고, 기독교 공동체가 하나 돼야 되고, 그 다음에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져한다는 것이죠. 그중에 하나가 ‘구제’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유일하게 대사회적인 봉사를 한 게 있는데 구제였어요. 사도행전을 보면 다른 거는 안 했어요. 병원 짓고, 학교 짓고, 그런 일은 안 했지만 구제는 매우 열심히 했어요. 일곱 집사 선정한 배경이 그 구제하고 연관돼 있잖아요. 사도 바울이 다른 건 안 해도 구제는 정말 철저히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추구하는 비전과 총장님의 기도제목을 말씀해 주세요.

제가 임기가 4년인데 벌써 이제 1년이 지나고 남은 3년 동안 해야 될 일이 있다면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거예요. 지금 스튜디오 제작을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요. 아마 곧 완성이 될 것 같아요. 스튜디오 제작을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온라인으로 신학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첫째는 신학생들을 위해서, 둘째는 목회자를 위해서, 세 번째는 평신도를 위해서 제작을 하는 데, 이 프로그램을 방송대학 정도의 수준까지는 만들어야 일반인들이나 젊은이들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보기위해 스튜디오 제작과 더불어 이제 온라인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완성이 되면 평신도를 위한 기독교 상담 시리즈 같은 것을 5주나 6주 과정으로 우리 교수님들이 찍어서 무료로 한국 교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려고 해요.

저희 학교가 창조과학회하고 성경적 창조론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을 잘 찍어서 신학생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한국교회 전체 성도들 그리고 비기독교인들이 그거 보고 창조론도 상당히 과학적으로, 신학적으로 설득력이 있구나 생각할 수 있도록 그걸 가르치고 선전하는 게 목적이죠. 그리고 바른 신학에 입각하여 동성애가 무엇인지, 낙태는 왜 안 되는 것인지 생명에 관한 이슈를 안양 샘 병원하고 저희 학교하고 프로그램으로 6주간 알리기도 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스튜디오 안에서 정식으로 찍어서 한국 교회에 알리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에 이단이 너무 많잖아요? 사이비 신학들이 너무 횡행해서 한국 성도들이 갈피를 못 잡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이트가 진짜 정통한 사이트인지 모릅니다. 평신도들이 이러다가 이단에 걸리는 거죠. 이단들은 우리보다 훨씬 잘하거든요. 아주 매력적으로 홈페이지도 만들어 놓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 정도는 우리가 하자. 젊은이들이 보기에 좋게해서 그런 잘못된 도덕적, 윤리적 기준들에 대한 다른 기준을 제시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올해는 아바타가 또 유명해져서 저희도 내년에 한번 해보려고 그래요. FMC라는 컴퓨터 전문 선교단체가 있어요. 이 사람들이 바이블 코딩 교육을 무료로 시켜줘요. 그리고 아바타 교육도 무료로 시켜줘요. 그래서 전도사님들에게 배워서 필드에 가서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도 그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데 그 흐름을 좀 파악하는 것도 기도제목입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저의 기도제목은 코로나로부터 학교가 좀 보호되길 바라요. 지금 3분의 1정도의 학생들이 출석하는데 그 중에 가끔, 코로나 양성반응이 두세 명 정도 나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다 음성으로 나왔고 다행히 학교를 폐쇄한 적은 없었어요. 이제 아무래도 신학 교육을 대면으로 진행해야 되겠는데 그게 안됩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두려운 게 우리 학교의 정신과 가치의 전수가 안돼요. 저희 학교만 가지고 있는 고유한 분위기가 있거든요.

또한 우린 멘토링 시스템이 발달한 학교이기 때문에 교수 한 명과 학생 대여섯 명이 2-3주에 한 번씩 보면서 기도 제목 나누고 기도하고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차분하고 따뜻한 학교인데 그런 전통들이 2년 동안 전수가 안됐어요. 마스크를 쓰니까 일단 학생들 얼굴을 모릅니다. 줌으로 수업을 하지만 한계가 있고요. 그래도 이렇게 전체 학생이 나오면 행사도 있고, 수련회도 있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서로 나누는 것이 가능해지는데 그런 것들이 불가능하니, 우리가 쌓아온 40년의 전통이 과연 제대로 전수가 되는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요. 그래서 제발 좀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우리 학교의 전통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하는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대부분 진보적인 신학자나 교회들이 사회적인 이슈를 선점하거든요. 우리 보수적이고 건강한 신학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적인 이슈를 먼저 이끌어야 됩니다. 대응도 하고 거기에 대한 대안도 제시하고 우리가 오히려 이끌어가는 학교가 돼야합니다. 창조과학회 프로젝트나 생명 윤리도 말씀드린 게 전부 진보적인 데서 관심을 갖고 토론도 많이 하고 컨퍼런스도 많이 하는데 보수적인 데는 거의 그런 게 없었죠. 그런데 저희 학교가 그런 부분을 좀 리드해 가는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 현재 이슈에 대해 우리가 신학적인 답을 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 뭐 어려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이라는 말이 있어요. 그 두 신학사상 때문에 총신은 지금 심각한 분열을 경험하고 있어요. 그래서 문제에 대해서 우리 학교가 빨리 먼저 정답은 아니지만 신학적인 답을 내기위해 신학자 5명, 교수 5명이 연구를 진행했고 몇 주 전에 발표를 했어요. 그 결과 12월에 책이 나왔어요. 지금 한국 교회가 그것 때문에 지금 굉장히 혼란해요. 개혁 쪽에 있었던 분인데 그분이 총신에 들어가면서 총신이 혼란해졌어요. 그래서 이단이라는 말을 썼어요. 그 교수님을 따르는 그룹들이 있거든요. 그분들이 능동적 순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단이라고 했습니다. 사실은 신학적으로 굉장히 무지한 말이거든요. 그래서 도표를 저희 교수들이 만들었습니다. 78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능동적 순종을 다 인정합니다.

개혁 전통에서 나머지는 100명도 넘어요. 그런데도 그것을 가지고 이단 시비를 걸어서 지금 총신이 굉장히 혼란스러웠고요, 고신에도 불똥이 튀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2주 전에 아예 신학적 리서치를 중세 시대 모든 신학자를 동원해서 책을 만들었어요. 그것들도 한 사례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 신학적 문제들을 빨리 대처할 수 있게끔 빨리 선점해서 바른 신학을 한국 사회에 알려야한다, 그게 저희 기도제목인데 바른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 바른 신학을 빨리 선점하라는 것입니다.

총장님께서 좋아하시는 성경구절과 재미교포 크리스천들에게 신앙의 격려메시지 부탁드립니다.

늘 좋아하는 말씀은 디모데후서 4장 2절입니다. 상반절에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항상 힘쓰라” 그 말씀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전도하라는 말씀이잖아요. 제가 생각하는 교회의 존재 목적은 전도와 선교입니다. 사도 바울이 빌립보서 1장에서도 성도들에게 그런 편지를 쓰거든요. 

“내가 이 땅에 남아 있는 이유는 딱 하나다. 너희들의 유익을 위해서 남아 있는 것이지, 나는 오늘이라도 하나님께 가고 싶다. 나는 오늘이라도 주님과 함께 있고 싶다.” 
지상교회는 그래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지상교회가 이 땅에 남아 있는 이유는 버려진 영혼들을 구하는 일을 위해서 존재하는 거지 그 외에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 일을 포기하는 순간 그 교회는 하늘나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도하는 것, 선교하는 것을 교회들이 최고의 가치로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 말씀을 늘 사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인종차별입니다. 하나님이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여자나, 남자나, 가난한 자나, 부한 자나,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태어난 분이니까 피부 색깔 하나 가지고 차별한다는 것은 저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원리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많이 있겠지만 저는 어려울 때 선교사님들의 전기를 많이 읽습니다. 특히 리빙스톤 이야기를 많이 읽습니다. 그 당시에 아프리카를 백인들의 무덤이라고 그랬습니다. 그만큼 위험한 지역인데 이분이 아프리카 중부 지역에서 16년동안 선교를 하십니다. 사자한테 물려서 기절도 하고, 들소에 받히기도 하고, 풍토병에 걸리고, 굶주리고, 한때는 약 3개월 정도 소식이 완전히 끊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기자단을 꾸려가지고 선발대를 통해서 추적도 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얼마 후 간신히 만났습니다.

선교 후 영국에 돌아와 글라스고 대학에서 연설을 합니다. 그 때 한 학생이 그런 질문을 했어요. “리빙스톤, 당신은 도대체 어떤 용기로, 무엇을 의지하고 그 죽음의 푸른 정글을 누비셨습니까?”

그때 리빙스톤이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저는 마태복음 28장 20절 말씀을 믿습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항상이라는 말이 사실은 모든 날 동안이라는 말인데, 원어를 보면 ‘파스 헤메라스’라고 표현돼 있습니다. 모든 날이라는 말이거든요.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everyday예요. ‘내가 너희와 매일 같이 있겠다.’ 그 약속을 믿었고 그 말씀이 없었으면 저는 중도에 포기했을 겁니다. 하나님이 저와 늘 함께 하신다는 의식을 갖고 16년 동안을 아프리카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교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이 수고와 땀이 하나님의 영광과 연관된 것이 아니라면 내가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했겠습니까? 나의 수고와 헌신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내가 한 것이지 탐험을 위해서 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탐험가가 아닙니다.”라고 했대요.

저는 이 말씀을 듣고 미국에 있는 많은 형제, 자매들에게 어려움이 있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특히 주님이 항상 함께 하신다는 그 약속. 내가 어떤 지경에 있을지라도, 코로나가 우리를 위협해도, 비즈니스가 망해도 어떤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그 사실을 신뢰하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을 지키실 것이고,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님께서 당신과 동행할 것입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Website : www.hapdong.ac.kr

대담 노승빈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회장, 백석대 교수)·정리 이해나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숭실대 기독교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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