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이래야 한다>

진정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갱신을 위해 일하는 지도자는 진정한 친구가 되어 활력 있는 기독교 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참여한 사람들의 다양한 은사와 자본은 단지 인위적으로 결합할 뿐이다. 여러 사람의 다양한 관점과 지식이 우리 속에 깊이 스며들고 풍요롭게 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 우리는 더 현명해지고, 더욱 폭넓은 관점을 가지고 궁극적으로 더 창의적인 태도로 서로를 신뢰할 것이다. 

이런 공동체의 전형적인 예는 18-19세기 영국의 “클래펌 모임”(Clapham Group)이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친구들의 내부 서클로, 런던 교외의 클래펌 마을로 이사하면서 문자 그대로 공동체가 되었다. 그들의 공통 목적은 기독교/성경적 가치로 영국 사회를 개혁하는 것이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노예제 폐지에 중점을 두었다. 클래펌 모임에서 파생한 것 중 하나가 격주 토론 그룹에 외부 인사를 초대한 성직자 그룹인 에클레틱 소사이어티(Eclectic Society)이다. 바로  에클레틱 소사이어티에서 처치 미셔너리 소사이어티(Church Missionary Society)와 중요한 복음주의 신문인 크리스천 오브저버(Christian Observer)가 탄생했다. 클래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록을 참조하라.

너무 빨리 움직이지 말라. 

클래펌의 사례는 깊고 지속적인 변화가 결코 한 번에 또는 빠르게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성공적인 프로젝트는 그보다 더 기초적인 다른 프로젝트가 먼저 완료되어야만 가능하다. 가장 빨리 이뤄져야 하는 것 중에는 이 시리즈의 세 번째 기사에서 언급한 ‘이니셔티브’가 있다. 공통된 신학적 토대가 구축되어야 한다. 회개와 특별한 기도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미래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인 목표를 꿈꾸고 브레인스토밍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사회적, 정치적 활동을 인도할 “프로테스탄트 사회 교육”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하나된 마음과 비전의 통일성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행할 특정한 이니셔티브와 프로젝트를 결정하고 각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리더십 팀에 새로운 사람들을 모집하라.

<갱신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 목록은 완성된 게 아니다. 하나님은 지도자들을 당신의 뜻에 맞게 인도하실 것이다. 그리고 지금 제시하는 이 목록은 세 번째 기사에 이미 나와 있다. 독자의 편의를 위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1. 교회 개척과 갱신. 
우리는 미국에서 새로운 교회 개척의 수를 현재 매년 3-4천 개에서 6-8천 개로, 그러니까 두 배로 늘려야 한다. 현재의 교회 개척 모델이 바뀌어야 한다. 첫째, 빈곤층과 노동계급 인구 사이에서 개척 자원이 너무 부족하지만, 조건이 좋은 지역에서는 개척 비용이 너무 비싸다. 전반적으로 교회 개척자에게는 (a) 훨씬 더 많은 코칭과 지원, (b) 사역에 필요한 보다 다양한 훈련과 교육, (c) 마케팅과 교회 이전을 통한 성장 모델이 아니라, 초신자 개종을 통해 성장하는 복음주의 모델에 대한 더 많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2. ‘교리로 반격하는’ 제자도. 
일반적으로 기독교 교육은 대대적으로 재정비되어야 한다. 우리는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성인에게 기독교 교리를 설명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기독교 교리를 사용하여 교인들의 삶에 깊이 파고드는 기본 문화 내러티브를 전복해야 한다. 우리는 교리 자료를 모든 사람에게 널리 배포할 뿐 아니라, 지역 교회와 협력함으로 사회에 범람하는 기존 문화의 채널을 방해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러야 한다. <계속>

 

팀 켈러 목사  
팀 켈러는 고든 콘웰 신학교(M.Div), 웨스트민스터(D.Min)에서 수학했으며, 뉴욕 맨하탄 리디머 장로교회의 초대 목사이다. City to City의 회장과 The Gospel Coalition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와 ‘팀 켈러의 센터 처치’ 등 다수의 책을 저술해오고 있다.‘ 뉴노멀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비롯하여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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