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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울산대 법학과 이정훈 교수

교회를 공격하다, 예수님께 미치다

대담 노승빈, 정리 엄상윤 | 등록일 2019년01월25일 12시4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불교신자였다가 기독교로 개종하시게 된 이야기를 먼저 부탁 드리겠습니다.
저는 대학교 2학년 때 이미 출가하여, 불교 군종장교 후보생으로 대학 시절을 보낼만큼 불심이 특심이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불교 군종장교(중위)로 임관하여 군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 때 같은 부대 기독교 군종장교(소령)로 근무하셨던 분이 지금 제가 참석하고 있는 부산에 위치한 ‘부전교회’ 담임 목사님이신 박성규 목사님이십니다.


그 당시만 해도 훗날 같은 교회에서 성도와 담임 목사님으로 만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십여 년이 지나 성도와 목사님의 자격으로 다시 만났을 때 둘이 부둥켜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섭리가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 밖에는 안나옵니다.


군대를 전역한 후에는 불교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불교 설법에서 ‘집착을 버려라’라고 말하는데 정작 저 자신이 ‘집착’이 많았기 때문에 모순되고 상충되는 점이 많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속세로 나오기로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법학자의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 ‘법 철학’을 공부하면서 한국사회를 개혁하려면 사회주의화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회주의 이론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제 신념의 가장 큰 적은 보수적인 기독교 신앙을 지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포스트 모더니즘’ 사상을 비롯한 유럽의 68혁명(68운동은 1968년 프랑스 샤를 드 골 정부의 실정과 사회의 모순으로 인해 일어난 운동으로 기존의 가치와 질서에 저항한 사건이다-편집자주)의 경우들을 공부하면서 저도 반기독교적인 입법투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권’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신좌파운동이론 ‘종교차별금지법’이 그 중 하나입니다. 모든 공적 영역에서 기독교 색채를 완전히 탈색시키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7년~2008년 경에 서울대 박사 논문을 마치기 위해 양평과 횡성 경계선에 위치한 한 암자에 머물며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기분 나쁜 두통이 계속 몰려 오는 겁니다. 극심한 두통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집으로 돌아와 여느 때처럼 기독교 방송을 시청했습니다. 기독교 방송을 시청하면서 욕하고 비판하는 것이 당시 제 취미이자 즐거움이었거든요.(웃음). 그 날 방송에 한기채 목사님께서 나오셨는데, 늘 차분하게 설교하시던 목사님께서 그날 따라 목소리를 높이시면서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시는 겁니다. 순간 ‘죄인’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크게 와 닿았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위압감을 느꼈습니다.

두려움, 강력한 경외감을 느끼면서 바로 땅바닥에 고꾸라졌습니다.

도저히 설명할 수 없지만 “아! 내가 더러운 죄인이구나!”라는 것을 저의 정신과 육체, 온 몸의 세포가 한 순간에 알아지게 되는 겁니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서 대문을 열고 골목을 바라봤는데 그 순간  아스팔트 틈에서 자라는 잡초며, 거리의 나무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바로 고백했습니다.


 “나의 주 예수님! 나의 주님이십니다. 영원히 주님을 따르고 싶습니다.” 한동안 십자가만 보면 통곡을 해서 운전하기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회심 후(개종 후)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요?
세계관이 바뀌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했습니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항상 세상을 비난만 하던 사람이 세상을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어두운 곳을 향해 바라보고, 세상을 비판하면 그것이 의인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둠을 향하지 않고, 밝은 빛을 향해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둠을 내쫓을 수 있는 분은 오직 ‘빛’이신 예수님뿐입니다.
제가 어둠을 바라보며 비판에 능숙했던 것은 저의 ‘죄성’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빠른 시간에 기독교의 중심부로 들어오셨는데, 들어와보니 현재 기독교의 약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교회도 개혁되어야 하지만 혁명하듯이 진행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구문명으로 표현되고 있는 기독교 문화를 해체하려는 좌파세력들의 계획과 책략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대형교회는 악이다” 이런 프레임에도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SIZE DOES NOT MATTER’ 교회의 크기가 무엇이 중요합니까?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지 않으면,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흩어 놓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목회자들의 개선되어야 할 점과 성도들이 깨어야 할 점들은 무엇인지요?
물탄(희석된)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는 미사여구로 우리의 신앙을 타협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복음의 본질, 말씀 중심의 믿음을 어떻게 해체합니까? 이것은 자기 신앙을 버리는 행동입니다. 기독교를 믿지 않는 분들에게 예의 바르게 대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하고 우리의 신앙을 버리는 것은 엄격히 구별되어야 합니다.


소위 물탄(희석된) 교회들에서는 동성애자들을 사회약자들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우리들이 그들을 따듯한 마음으로 받아줘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제가 분명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동성애가 분명히 ‘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최근 교계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내비치며 동성애들 옹호하는 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창조질서를 부정하는 자들은 절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입에 담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 한국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한민국은 교회가 건국한 나라입니다. 제헌의회에서 기도로 시작한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의 심장은 교회입니다. 교회가 무너지면 자유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생각합니다. 동성애, 젠더 이슈를 ‘사회약자’라는 프레임으로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좌파세력을 막아내는 것이 타협하지 않는 신앙을 가진 우리 기독교인들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더 뜨겁게 복음의 본질로 무장하고 순교의 각오로 교회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자유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은 앞으로 어떤 계획(기도제목)과 비전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민간 차원에서 한·미·일 삼각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영향력이 아시아에서 약화되면 대한민국은 중국에 종속될 확률이 높아지게 될 것입니다.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일본을 적대시하는 것은 이제 지양하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복음의 불길이 퍼질 때 우리가 다같이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좋아하시는 성경구절과 이곳 재미교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역대하 7장 14절과 마태복음 5장 16절 입니다. 조국을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는 교포 여러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여러분들께서 가지고 계시는 바른 신앙심이 한·미간의 튼튼한 가교가 되어, 한·미 동맹의 중심축이 될 수 있음을 믿고 있습니다.

 

대담 노승빈 (본지 한국후원회장, 백석대교수)·정리 엄상윤 (본지 한국후원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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