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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일본 동경 중앙교회 이강헌 목사

아주 오래 기다려야 열매를 맺는 땅, "일본"

대담·정리 이윤태 발행인 | 등록일 2019년02월15일 12시2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틀란타 새한교회(송상철 목사)의 선교 집회차 애틀랜타를 방문한 일본 동경 중앙교회의 당회장 이강헌 목사를 만났다. 일본에서 가장 큰 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 목사를 통해 척박한 일본선교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새한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이강헌 목사

 

 

목사님 반갑습니다. 일본에서 중앙교회를 개척, 현재 5,000여 명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시키기까지 사역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33년 전,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일본에 선교의 샘플이 될 수 있는 성전을 짓게 할 것이고, 구름처럼 교인을 보내 줄 것이며, 일본 교회내에서 영향력과 영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꾼을 세우게 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다만 그 약속을 믿고 말씀에 따라 순종하여 일본으로 왔으며, 하나님은 그 약속을 지켜 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일본에 선교사로 오리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일본어나 문화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동경 중앙교회 소속으로 목회자 양성을 위한 동경 중앙신학교도 있으며, 노숙자를 위한 희망선교회가 있어 일본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 목사님의 선교사역 33년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믿습니다. 기억에 남는 힘든 일이 있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교회 섬김과 선교는 영적 싸움입니다. 희생과 고난, 고통이 있어도 승리할 수 있으며 그 고통과 비교할 수 없는 내적인 기쁨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과 고난을 통하여 주의 나라 확장은 더 빨리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마치 배가 풍랑을 만나면 더 빨리 파도를 헤치고 목적지인 항구로 달려갈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고난을 당할 때 예수님의 등에 꽉 붙어 있을 때 내가 아니라 주님이 고난의 풍랑을 헤쳐나가게 하시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분열의 아픔이 있었고, 신자들이 흩어지는 아픔, 야꾸자들의 방해, 재정적인 어려움, 극심한 교회 건축반대 등이 있었으나 그럴 때마다 기도하게 하셨고 하나님의 등에 업히게 되었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800만 귀신을 섬기고 있는 일본이기에 영적 싸움은 늘 치열합니다. 기도 없이는 한 순간도 지낼 수 없으며 사역의 열매를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현재 사역의 현황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하나님은 현재까지 3,500명에게 새례를 베풀게 하였으며 3곳에 교회를 개척하게 하셨습니다.
일본에도 노숙자들이 우리가 사역하고 있는 지역에 6,500여 명이 살고 있는데, 이들중 500명에게 복음을 전하여 세례를 받게 하였습니다. 이들 중에 장로 4명, 안수집사 15명, 서리집사 30명이 지금 함께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를 통하여 술집에서 일하던 많은 이들이 교회로 몰려 왔으며 놀랍게도 하나님은 이들 노숙자들 중에서 목회자를 만드시기도 했습니다.
기독교의 불모지인 일본에서의 사역은 특별한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느낍니다. 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분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노숙자의 삶을 살던 사람들이 직업을 가지게 되고, 소망 없이 살던 사람들이 인생에 계획을 세우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선교사에게 하나님이 보여주신 축복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에서 선교한다는 것은 좀 특별한 환경에서 선교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선교지가 생활환경이 열악한데 비해 일본은 경제적인 것보다 영적 열악함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일본선교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일본에 들어왔을 때는 한인 선교사들이 10여 명이 있었으나 지금은 1,500여 명의 한인 선교사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과는 멀고도 가까운 나라이며 가깝고도 먼 일본임을 선교를 통하여 더욱 느낍니다. 특히 800만 귀신을 섬기고 있는 일본인에게 선교는 참으로 어렵다고 느낍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혼신의 힘을 다하여 선교하지만 열매가 없다고 느껴 떠나는 분들도 있으며, 여전히 열매 없음에 많은 선교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본선교는 기다림의 달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씨를 뿌리면 얼마되지 않아 싹이 나고 잎이 피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이란 토양은 씨를 뿌린 후 아주 아주 오래 기다려야하는 땅입니다.
많이들 일본에는 순교자의 피가 적었다고 하지만 오히려 한국보다 더 많은 순교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지역은 전주민 3만명 이상이 순교의 피를 흘리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의 사명이 씨를 뿌리는 것이기에 뿌리고 기도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열매를 맺게 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내가 열매를 맺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우리는 심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그 열매를 맺으려고 하면 그것은 내가 영광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며, 내가 했다는 생각이 앞선다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창시자이며, 계획자이시며, 시공은 성자 예수님이시고, 성령이 입주하시며, 교회는 선교 기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교사는 하나님의 종임을 늘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목사님은 ‘영성훈련’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균형잡힌 신앙을 추구합니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균형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씀은 내 삶의 전부입니다. 저는 속독, 정독, 숙독을 합니다. 말씀 드리기에 부끄러우나 60년간 1,000독을 하는 가운데 말씀이 내 사역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말씀으로 오신 주님이시기에 말씀 속에 성령이 충만하게 되며, 그 말씀이 기도하게 하고 이어서 실천하는 것이 선교이며 사역이라고 믿습니다.


목사님의 비젼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선교사로서 일본 전체가 말씀으로 가득차게 되는 날이 오길 바라는 간절한 기도가 있습니다.


가족은 어떻게 되시나요?

장남은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대학생을 담당하는 목사이며, 차남은 7년동안 일본에서 저를 도와 사역을 하다가 지금은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청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딸은 목사 사모로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미술을 전공한 내 아내 정진숙 사모는 선교 동역자로서 노숙자를 위한 희망 선교회 대표로 함께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강헌 목사는 한국에서 한세대와 한영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올리언즈 침례신학교에서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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