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교계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예장 합동 총회 이승희 총회장 등 관계자들은 어제 고성 용촌교회 등 교단 산하 피해 교회를 둘러보고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이어, 산불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영동극동방송에 들러 중단 없는 복음 방송을 위해 중보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긴급재해기금에서 산불 피해 교회와 교인 가정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한국기독교장로회도 강원노회와 함께 성금을 모으기로 하고 오는 23일 봄 노회를 열어 구체적인 복구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계 단체들도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와 모금을 비롯해, 복구 등 중장기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해비타트는 고성과 속초 지역 주민들의 보금자리 재건을 돕기로 하고 주택 복구가 시급한 가정을 중심으로 주택 복구 사업을 펼친다. 한편,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발생한 강원지역 산불로 주택 530채, 임야 약 530㏊, 공공시설 72곳이 불탔으며 가축 4만 천 5백여마리가 폐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와 합동 총회가 오는 9월 1일 '한국장로교 기도회'를 개최한다. 양 교단 총회 임원들은 최근 제주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조선예수교장로회 창립일을 기념해 9월 1일 저녁 총신대학교 사당캠퍼스에서 연합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 장로교의 효시인 조선예수교장로회는 1912년 9월 1일 평양에서 창립됐으며, 이후 1959년 WCC 가입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양 교단으로 분열됐다. 따라서 이번 기도회에서는 분열에 대한 회개와 함께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대한 선언적인 메시지가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역 인근의 밥퍼나눔 운동본부가 고독사(孤獨死) 방지센터로 탈바꿈한다. 다일공동체는 어제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조찬 기도 모임을 열어 밥퍼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3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추진위원장 정영택 목사는 “청량리 역 재개발로 고층 빌딩과 아파트가 들어서며 밥퍼가 기피 시설로 몰리고 있다” 며 “기독교 사회복지의 아이콘 역할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마중 물이 돼 달라” 고 부탁했다. 최일도 목사는 “서울시가 파악한 고독사 위험 노인만 9만명 수준” 이라며 “독거노인들이 임종 후 한참 지나 발견되는 비극을 막는 일에 한국교회가 나서 달라” 고 호소했다. 어제 모임에는 고명진 수원중앙교회 목사와 손신철 인천제일교회 목사, 주승중 주안장로교회 목사, 이정구 성공회대 교수, 소망교회와 영락교회 소속 목회자 등이 참석했다.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오는 21일 부활절연합예배 개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교연은 “양 기관이 오는 21일 새벽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는 안을 두고 조율하고 있다며 예배 장소로 대규모 인원이 모일 수 있는 곳을 섭외 중” 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기총과 함께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는 것이 어려울 경우, 군포제일교회에서 단독으로 부활절예배를 드릴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교연과 한기총은 기관 통합에 하나님의 뜻과 지혜를 구하기 위해 통합을 위한 준비기도회를 월 2회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

●3.1운동백주년을 맞아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을 기념하는 추모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사단법인 한민족평화나눔재단과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는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최재형 순국 100주년 추모위원회 출범식'를 개최했다.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소강석 목사는 “늦게나마 추모비 건립 등을 통해 선생의 삶을 기리려 한다며, 조국을 향한 그의 감동적인 삶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별빛처럼 빛나고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은 올해 광복절 즈음에 선생의 기념비와 흉상을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최재형기념관에 세울 예정이며, 내년에는 추모음악회를 비롯해 국제심포지움, 출판, 영화 등 기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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