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의 제7대 담임목사 후보인 손정훈 목사가 9월 15일 주일 예배 후 치뤄진 청빙 투표에서 전체 투표자 770명 중 찬성 752명, 반대 17명, 기권 1명으로 청빙이 확정되었다.

이날 예배는 손 목사를 만나기 위해 모인 성도들로 예배당을 가득 메웠다.

손정훈 목사의 설교에 앞서 그동안 임시당회장으로 섬겨온 문정선 목사는 “설교를 평가하는 자세가 아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경청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눈물을 흘리는 씨뿌리는 자'(시편 126:1~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손 목사는 “70년에 긴 노예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1.5세, 2세, 3세들로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으나, 할아버지, 아버지가 믿던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그 땅으로 돌아갔다. 주님은 100년이 넘는 디아스포라 한인들의 눈물을 기억하시고, 씨 뿌린 자의 눈물을 거두어 주셨다.

보이지 않는 것에 투자하려면 믿음이 뒤따른다. 곡식을 잘 자라게 하는 것은 눈물이고, 하나님은 눈물 흘리며 자식 농사를 짓는 부모, 눈물로 제자를 양육하는 스승의 노고를 기억하신다."며 "성경은 힘들고, 눈물을 흘려도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말한다. 주님은 우리의 수고와 눈물을 누구보다 잘 아시고,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신다. 하나님은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고, 나의 세대가 아니면, 다음 세대에 열매를 맺게 하신다. 과거에 승리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지금도 승리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라. 과거, 현재, 미래의 하나님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시는 동일한 하나님이다.”라고 설교했다.

설교 도중 손 목사는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할 당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지내던 시절의 사진과 함께 그의 삶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간증 했다.

손정훈 목사는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전세계에 700만명의 디아스포라 한인들은 흩어 놓으신 데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가 있는 줄 알기에 마지막 때에 선교적 교회를 이루는 일에 기도하며 전심노력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올해 47세인 손 목사는 연세대학교 B.A, 교육학, 장로교 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미국 탈봇신학교 신학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같은 학교에서 목회학박사 과정에 있으며, 서울온누리교회(양재, 서빙고)에서 부목사로 사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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