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루마니아 혁명탑과 추모 대상자들 이름이 새겨진 동판

아테네움(Romanian Atheneum)의 우아함을 세심하게 감상할때 오페라 곡을 연습중인듯 육중한 남자 성우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모든 건축 재료는 루마니아산 3,500여 톤의 수정으로 480개의 샹들리에, 1,409개의 천정용 전구, 거울 등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혁명광장(Revolution Square)

과거 공화당 광장으로 불리던 혁명광장은 1989년 12월 민주혁명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슬픈 역사가 있는 곳이며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의 독재를 종결시킨 곳입니다. 1989년 12월 헝가리와의 국경지대에서 시작된 민주화 운동에 이어 12월 21일부터 부카레스트 시민들도 민주화운동에 가담하자, 정부는 무차별 사격으로써 탄압합니다.

24년 동안 독재자로 집권해 온 차우셰스쿠 대통령은 1989년 12월 22일 이곳 혁명광장에서 동원한 군중들 앞에서 연설을 하던 도중 군중들의 야유가 시작되고 점점 거세지자 성난 군중들을 피해 헬리콥터를 타고 황급히 도망친 곳입니다.

광장 한 가운데는 희생자들이 흘린 피를 형상화한 높고 하얀 조형물이 있고, 한쪽에는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이름이 동판에 가득쓰인 추모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혁명탑은 기초대가 깨어져 있어 수리가 필요한데도 방치 되어있어 여행자의 마음을 스산하게 합니다
1990년 사회주의가 붕괴되면서 미국자본을 받아 들이고 IT산업 등 성장가능이 높다고 합니다. 한국교민은 약 250명으로 삼성, LG, 대우(대우 해체후 머문자들), 주재원 등과 이민자 들도 몇 가정 있답니다. 한국기업도 투자를 다방면으로 하고 60% 이상이 삼성 핸드폰이라고도 합니다. 발칸 나라들 경제로는 슬로베니아가 1위, 크로아티아 2위, 루마니아는 3위 정도라고 합니다.

빈부 격차가 심하고 기름은 나오지만 오스트리아가 65% 지분을 가져가므로 경제에 도움이 크지는 않다고 합니다.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며 의료도 무료이지만 사립병원은 속히 치료해 주는 반면 국립병원은 환자가 기다리다 죽는다는 유머도 있습니다. 순수하고 친절하며 이방인 차별이 없다는 이 나라에도 복음이 전파되길 기도합니다.

루마니아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 부정부패를 척결중이랍니다. 주황색 지붕들이 뾰족한 이유는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기에, 13세기 후반부터 독일의 지배로 독일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Brasov, 브란으로 가는 Pusaini Mari 마을 한 길가 커다란 망자루에 감자, 양파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또 길 위에는 노랑, 빨강의 육교가 한가로이 가로 질러 있습니다.


시나이아(Sinaia)

시나이아(Sinaia)는 루마니아의 '부체지 산(Bucegi Mt.: 2,504m)' 중턱에 위치한 중세풍의 아주 예쁜 산골도시로 산 계곡으로 이어집니다. 펠리쉬성, 휴양지, SPA, SKI와 수도원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수도원의 이름 '시나이아'는 성경에 나오는 시나이 산에서 따온 것으로, 시나이아라는 도시 이름도 시나이아 수도원에서 비롯되었답니다. 지금은 수도사들이 거주하는 루마니아 정교회의 수도원입니다.

여행 계획표에 없어서 혹시 시나이아를 들릴 수 있느냐 물었더니 조금 돌아가는 길이지만 지나갈 수 있다고하여 순록이 살고, Red Pine(레드 소나무)의 울창한 전경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가을이 내려 앉은 시나이아는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이슬람 시대 때 큰 정교회는 이슬람 사원으로 바뀌거나 파괴 되었고 작은 교회들만 남았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지 않기에 전도하기 위해 프레스화를 성화로 그리게 되면서 상상속의 하나님 모습은 오로라가 세모로, 다른 성인들은 얼굴에 둥근 오로라로 그렸답니다.


오금옥 교수
롬한인장교회 전도사
캄보디아 인터내셔날 신학교 교수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 교육세미나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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