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타임스 화요기도회에서 설교하는 손정훈 목사)

크리스찬타임스 주관 화요기도회 (회장: 강지현 목사),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후원으로 애틀란타 연합장로교회 손정훈 담임목사를 주 강사로 모시고 지난 2월 25일 (화)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드려졌다. 윤도기 목사의 사회로 소개받고 강단에 선 손목사는 애틀란타 교계 어르신들이 많이 참석하신 화요기도회에 작년말에 연합장로교회에 부임하고 3개월이 지나서 늦게 찾아 뵙게 되어서 죄송하다는 겸손한 인사로 설교를 시작하였다. 손목사는 창세기 50장 17절-21절로 “강한 자는 약한 자가 필요하다”라는 제목으로 현재 고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난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함께 기도해야 하며 이 어려움을 통해 한 가지 주님께 배운 것이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피하려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도 “죄”를 피하려고 해 보았는가를 반문하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 널브러지고 넘쳐나는 온갖 종류의 죄를 우리가 피하고 금하고 멀리하려고 한다면 우리의 신앙의 삶이 얼마나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울까 생각해보았습니다”라는 깨달음으로 전함으로써 시작하였다.

손목사는 우리 신앙의 삶을 고난을 통해서 성장시켜 주시는데 그 과정을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정리하였다. “첫째, 사건입니다. 즉, 인생의 고난을 통한 스토리입니다. 이 고난을 이겨내면 우리는 주님을 향한 간증을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요셉은 막내로서 철부지였고 겸손하지 못했지만 인생의 난관을 만나면서 조금씩 성장하였습니다. 이유없이 보디발의 감옥에 갇혀서 많은 밤을 눈물로 지새웠고, 그가 도와주었던 수 많은 관원들이 석방되어 나가고도 그를 기억조차 하지 못한 2년 간은 깊은 절망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의 과정을 거치고 마침내 오늘 본문에 와서 슬픔을 마주하고 직면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자기 마음 속에 있는 아픔을 인정하고 토해 내면서 성장을 하였고, 우리의 감정을 이해하고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그 감정을 겪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하게 되면 우리는 그 만큼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겪은 여러 사건들을 통해 우리는 배신감, 두려움, 절망감을 경험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변함없이 나를 붙들고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늘의 위로를 경험할 때 우리는 주님을 더욱 신뢰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둘째, 사람입니다. 즉, 내게 주신 사람들과의 관계가 나를 성장하게 하는 것입니다. 나보다 강하지만 나를 양육해 주는 사람이 나를 성장하게 하며, 또 나보다 약한 자들이 나를 성장하게 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통하여 성장하고, 때로는 연약한 아내가 남편을 성숙하게 하며, 부자가 의미 있게 돈을 쓰려면 가난한 이들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약한 자가 내 발목을 잡는다고 흔히 생각합니다. 발목 잡히지만 않았다면 지금쯤 엄청난 일들을 이룰 수 있고, 남 못지 않게 돈 벌고 유명해 질 수 있고, 꿈을 이루었을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목 잡힌 게 복인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됩니다. 빨리 가는게 최고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천천히 가게 되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자신을 성찰할 여유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하였다.

손목사는 설교제목처럼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강한 자와 약한 자를 두셔서 자기 힘과 능력만 믿고 방향없이 마구 달려 나가는 인생들에 브레이크를 거십니다. 멈춰 서서 궤도를 수정하게 하십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보게 하십니다. 깨지게 하시고, 부드럽게 해 주시고, 마음의 굳은 살을 부드럽게 하시고 우리 마음을 녹여 주십니다. 그와 같이 변화됨으로 강자는 약자를 돕고, 약자는 강자를 힘입어 서로 함께 아름다운 주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십니다. 그렇게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를 도와 가며 쓰임 받은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진노 가운데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할 때입니다”라고 설교를 마쳤다.

이 날 많은 애틀란타 교계 원로목사님들이 참석하여 예배 드리고 손 목사의 사역과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고 격려하였다.

(기사제공: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