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선교사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원희 선교사 : 저는 모태신앙으로 5대째 기독교 집안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오산대 유아교육과, 평택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5-2014년까지 늘푸른유치원과 어린이집올 운영했습니다. 2009년 안성성결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되어, 2010년부터 기아대책기구 캄보디아 선교사로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2013년부터는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서 기독교 학교 'JOYFUL SCHOOL'을 설립하여 이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김학련 선교사 : 저는 믿지 않는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단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극동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후 서운초등학교에서 32년간 초등교사로 일했습니다. 처음으로 다닌 안성성결교회에서 '주님이 나를 꼭 안아주시는 체험'을 하게 되었고, 당시 학생회에서 이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저도 2009년 안성성결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 2010년 기아대책기구 캄보디아 선교사로 파송, Joyful School에서는 교장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평신도 선교사로 헌신하게 된 계기는?
김 선교사 : 고등학교 2학년때 교회를 다니며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인지 고민하던 중 하나님은 창세기 1장 말씀을 떠오르게 하셨고 “사람을 가르치는 직업이 나에게 주시는 가장 최고의 직업이겠다.”라는 생각에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교사가 된 후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쳤으나 몸과 마음은 지쳐갔습니다. 하지만 1986년 예수님을 만난 후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눈물로 고백하게 되었고,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감사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주님은 영적인 눈을 열어 주셨고, 우주 만물을 통해 하나님을 보게 되니 어린이들 하나 하나가 귀하게 여겨졌고, 내 안에 넘치는 기쁨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선교지를 캄보디아로 결정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이 선교사 : 2009년 선교사인 매형이 사역하는 캄보디아 수도에서 2시간 30분 떨어진 캄퐁참으로 단기선교를 떠났습니다. 그 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하나님이 나에게 바라는 비전이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고 2010년 선교사 파송을 받고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에서 2년의 언어 교육 과정을 마친 후 기독교 학교 'JOYFUL SCHOOL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캄보디아에 학교를 설립할 계획은 아니었는데 단기선교 기간 동안 아이들만 눈에 들어왔어요. 하나님이 진정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깊이 생각하다 나의 비전은 매일 말씀과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교육을 감당하라는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은 각 개개인을 다양하게 창조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아이들에게 주신 은사를 찾아주는 역활을 맡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 예능에 뛰어난 학생 등 각 개인마다 다양한 달란트를 가지고 있기에 사물놀이, 미술, 태권도 등 다양한 학습을 통해 개인의 재능에 맞는 은사를 찾아주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조이플 학교를 소개해주세요.
김 선교사 : 조이플 학교는 로컬 스쿨로 인가받은 기독교 학교로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오전은 캄보디아 정규 과정을, 오후에는 영어, 한국어 등의 외국어 수업과 음악, 미술, 태권도, 컴퓨터 등의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말씀 읽기로 하루 수업을 시작하여 매일 점심시간 후에는 예배를 드립니다. 미션스쿨과 구분되어 부르는 것이 기독교 학교라고 생각하기에 매일 말씀과 예배로 주님을 만나는 시간을 갖습니다.


미션스쿨과 기독교학교의 차이점을 말씀해주세요.
김 선교사 : 저희가 이야기하는 미션스쿨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채플 시간을 갖고 성경 공부도 일주일에 1~2시간 정도 하는 학교를 말합니다. 기독교 학교는 매일매일 성경 말씀을 배우고 예배를 드리며 수업 내용도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를 기독교학교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매일 아침에 하루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성경 잠언 말씀을 날짜에 따라 한 장씩 읽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매일 점심시간에 오후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예배를 드리고 오후 수업을 시작합니다. 저희 학교는 캄보디아 로컬스쿨이라 비록 기독교학교 전용 교과서를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매 수업 시간에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하여 수업을 진행하며 매년 6~7회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연구수업으로 기독교 교육을 실천하는 기독교학교 입니다.
조이플 학교 설립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이 선교사 : 처음 설립 당시에는 2개의 교실이 전부였습니다. 한 교실은 유치원 학생들, 다른 한 교실은 초등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학교 주변은 공장지대로 학교도 갈 수 없는 형편의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초기에는 그 아이들을 불러모아 25명의 아이들로 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첫 2년간 학비 없이 무료로 수업을 진행했는데 무료여서 그런지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 학교를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이라고 생각으로 결석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3년째 되던 해에 처음으로 학비를 5달러 받았고, 그 다음 해에는 10달러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학교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큰 변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 선교사 : 외적인 변화로는 두 교실로 시작된 학교가 12학년의 아이들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되었으며 정규 교육과정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진도 구축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아이들이 예배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성품으로 회복해 가는 교육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교사 선정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이 선교사 : 우리 학생들은 100% 캄보디아 학생이기에 모든 수업이 캄보디아 언어인 크메르어로 진행됩니다. 그러니 현지인 교사를 채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정규 과목 외에 특별활동 수업은 한국 선생님과 미국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합니다.
김 선교사 : 기독교인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캄보디아는 국교가 불교이기에 기독교인이 많지 않습니다. 기독교인 교사신청 자격이 주어지지는 않으나 매일 성경을 읽고, 말씀을 가르치는 기독교 학교인 만큼 선생님들에게 교회를 다니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성경을 읽지 않으면 아이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없기에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이라도 학교 교사로 일을 시작하면 교회에 다니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의 비전을 말씀해주세요.
김 선교사 : 저의 가치관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과 후가 확연히 다릅니다. 나의 가치관이 예수님을 만나 성경적 세계관으로 바뀌었듯이 우리 학교 모든 교사들이 예수님을 만나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매일 어린이들을 만나는 교사가 신앙 안에서 거듭나야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교사 하나하나가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 아이들을 예수님께 인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만 다니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을 넘어 “모든 지식은 하나님께로 왔다.”고 고백하는 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이 선교사 : 처음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만 가르치려 했으나 기독교 초등 교육 과정을 마친 아이들을 불교 학교에 다니게 할 수 없어 고등교육 과정을 만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다른 우리의 비전은 기독교 교사 양성 학교를 세우는 것입니다. 지금도 캄보디아 교육 전문 선교사로 유치원이나 기독교 학교를 꿈꾸는 선교사님들이 우리 학교를 방문하여 3개월에서 6개월의 실습 과정을 마치고 선교지로 돌아가 학교 사역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학교를 방문하신 분들은 한국의 교사 양성 프로그램보다 우리 학교 프로그램이 더 좋다고 하십니다. 이에 더 나아가 교사 교육 양성 학교를 만드는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 방문의 목적은?
이 선교사 : 감사하게도 2013년 1층 건물로 시작한 학교가 8년에 거쳐 5층 건물로 완공이 되었고, 3월 2일 증축완공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초창기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과정만 맡던 학교가 이제는 고등교육 과정까지 맡아 신앙 안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250평 대지에 건물만 지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이 없습니다. 이번 미주 방문은 교회를 다니며 사역 소개하는 시간에 마음에 감동이 되는 분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운동장을 선물해 주시기를 바라는 바람이 있습니다.
● 후원계좌: Https://donate.fivetwo.org/ko/CambodiaHope ● Pay to: Cambodia Joyful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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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정리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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