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의 지적 장애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하여 설립된 'The Shine Community'라는 비영리 단체를 찾았다. 이 단체를 조직하고 사역하고 있는 Mary Shaffer와 그녀의 남편 Wallace Shaffer를 만나 그들의 사역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침 우리를 이 곳으로 안내한 본지의 후원자인 이혜원 집사가 게임과 율동으로 지적 장애자들에게 음악과 무용을 가르치고 있었다. 지적 장애자들의 특성상 통제가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도 열심히 움직이는 스텝들의 모습이 분주하다. 이 사역을 시작한 공동대표 중 한사람인 Mary Shaffer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언제부터 어떻게 이 사역을 시작하였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월 첫째 토요일인 1일에 처음 캠프를 열었습니다. 지적 장애자들을 모아 훈련시키는 사역을 캠프라고 부릅니다. 오늘이 두번째 캠프입니다. 물론 비영리 단체로 등록하고 준비하기는 오래되었습니다. The Shine Community는 남편과 제가 공동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남편 Wallace의 조카가 지적 장애인인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조카를 보면서 이와 같은 이들을 돌보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남편과 의논하고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우리 형제들은 아버지 임경철목사(세광침례교회 원로목사)가 보여준 삶의 모습 속에서 남을 배려하며 베푸는 사랑을 보면서 자라 왔습니다. 그리고 이 사역을 도와주고 있는 저희 형제들 5남매는 자라면서 아버지를 '사랑'이라고 불러 왔습니다. 이 사역에 동역하고 있는 우리 형제들은 CDC(질병통제예방센타)에서 일하고 있는 목사인 오빠 Timothy, 피아노와 음악으로 도와주는 의사인 둘째 언니 Easter, 그리고 쌍둥이의 막내인 제가 이 사역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CPA로 일하면서 북한 사역을 하던 중 남편인 Wallace를 만났고 남편의 조카를 만나 지적 장애인이 갖는 고통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마음 아픈 것은 이들은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고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지적 장애인들을 기쁘게 받아 들이는 교회도 드물며 또한 이들에게 다가와 복음을 전하는 이도 없으며, 받아들이는 교회도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교회로 인도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집안에 숨겨 둘 뿐입니다. 가족들도 외부에 알리기를 부끄러워하는 존재가 바로 이 지적 장애자들인 것을 알았습니다. 이들에게 예수를 전하고, 친구가 되고 싶어 남편과 함께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 첫째 토요일에 첫번 캠프를 시작하여 오늘 두번째 캠프를 열고 있습니다. 지금은 매월 첫째 토요일에 캠프를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매주 토요일마다 캠프를 열고 싶고 그때를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들은 18살이 지나면 갈 곳이 없습니다. 캠프에 나오지 않으면 집에만 머물게 되는 이 들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노래를 통하여 예수님을 알아가기, 율동을 통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표현하기, 간단한 게임을 통히여 주님을 느끼기, 물론 성경공부도 하고 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최종적인 Vision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이들에게 직업 훈련을 시키는 것입니다. 한 인간으로서 당당하게 자립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이들이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게 하며, 이들이 또한 자신과 같은 지적 장애자들을 위하여 예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훈련하며 양육하는 것입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기도하며 한발 한발 나가려고 합니다.

지적 장애인들의 특성을 말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지적 장애인들은 개인의 능력이 기대에 못 미치는 학습능력과 생활기술에 한계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지적 장애의 정도는 매우 광범위하여 아주 가벼운 경도에서 중중도까지 장애로 나타납니다.
증상은 만 18세 이전에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으며,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기도 합니다. 외상이나 질병 또는 뇌의 이상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지적 장애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앉고, 서고, 걷는 것이 늦기도 하며, 말하는 것이나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가지기도 하고, 기억하는 것도 힘들어하고 반복되는 신체의 움직임이나 행동 패턴을 볼 수 있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지나친 공포를 갖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독립적인 삶을 사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죠. 언제나 다른사람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어렵지만 이들을 위하여서도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음을 잊지 않습니다.
대담·정리 이윤태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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