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플로이드 시위' 현장(사진: Unsplash)

미국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숨진데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 주도 세력을 '급진 좌파'로 몰아붙이며 '안티파'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안티파'는 극우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극좌파를 가리키는 용어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안티파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떤 인사들을 안티파로 규정, 테러조직으로 지정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당국은 200명이 채 안 되는 팔로워를 가진 소셜미디어 계정이 지난달 급증했고, 이는 허위정보 시도를 보여주는 전형적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 당국은 극단주의 단체가 의도적으로 평화시위를 폭력으로 변질시키려 이번 시위에 침투했는지, 외국의 스파이가 소셜미디어에서 급증하는 허위정보 유포의 배후인지를 캐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의 당국자들에 따르면 여기엔 정치적 분열을 악화시키려 고안된 것으로 보이는 시위 그래픽, 경찰의 잔혹성과 대유행에 대한 자료들이 게재돼 있다.
반면 극단주의 단체를 추적해온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서 극우단체 (개입) 증거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주 방위군이 지난밤 미니애폴리스에 도착하자마자 즉각적으로 한 훌륭한 일에 대해 축하를 전한다”며 “안티파가 이끄는 무정부주의자들이 신속하게 진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인사가 이끄는 시와 주들은 지난밤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뤄진 급진좌파 무정부주의자들에 대한 완전한 진압을 살펴봐야 한다. 주 방위군은 훌륭한 일을 했다”며 다른 주들도 너무 늦기 전에 주 방위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5000명의 주 방위군이 15개 주 및 수도인 워싱턴DC에 투입된 상태로, 2000명의 주 방위군이 추가로 대기 중이라고 미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많은 장소에서 폭력이 '안티파'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무정부주의 집단과 좌파 극단주의 집단에 의해 계획·조직·추진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들 다수는 폭력을 부추기기 위해 그 주(미네소타주)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라며 '엄벌'을 경고한 바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안티파를 포함한 “폭력적인 폭도들”과 거리로 나갈 권리를 가진 “평화로운 시위자들”을 구분해야 한다며 “이것은 안티파에 의해 추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미국 사회가 오랜 세월 겪어온 인종 갈등이 좀처럼 꺾여지지 않고 있다. 인간적인 노력과 애씀으로 오랜 세월동안 형성되어 온 앙금이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대화와 나눔으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해도 인간적인 노력으로는 완전한 갈등 해소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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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십자가의 도가 미련한 일이지만, 성도들에게 이 십자가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미국의 성도들이 복음으로 세상을 이기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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