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중인 권용택 실버렉스 회장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성장해 의료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아프리카 등에 무료로 제품을 지원하는 게 꿈입니다.”

권용택 실버렉스 회장(72)은 건강하게 사는 게 곧 행복이고 사람들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게 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인천 나사렛국제병원 국제담당 부원장, 수원 백성병원 사무국장 등 30년간 의료계에 종사했던 그가 기업가로 변신한 건 실버렉스가 가진 은이온수 활용 특허 기술이 피부질환을 앓는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실버렉스는 은(銀)의 항생·항균 기능과 마그네슘의 피부 진정 효과 등을 담아 은이온수를 분사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피부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제3국가에 제품을 무료로 배포하겠다는 게 권 회장의 꿈은 그렇게 출발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권 회장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판로가 끊긴 상황에서도 권 회장은 올해 중국·인도네시아와 2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바이어들과의 지속적인 비대면 화상회의로 코로나19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특히 권 회장은 남동구의 비대면 국외기업과의 1대1매칭사업이 큰 도움을 줬다고 말한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9개국 32개사의 해외바이어들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이 사업이 지역 내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과 기업의 대외적 경쟁력을 높이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권 회장은 “이번 인도네시아와의 협상에서 구청장님까지 나와 기업과 해외바이어의 연결점이 돼 준 지난 수출상담회가 거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해외바이어들과 지속해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중소기업들이 해외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권 회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은이온수를 여러 분야에 접목해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겠다고 말한다.

권 회장은 “ 아프리카, 동남아 등 어려운 나라에 무료로 제품을 공급해 아토피, 여드름 등 피부질환치료에 도움을 주겠다”며 “해외교류가 끊긴 상황이지만 지자체와 협력해 해외 활로 개척에 힘쓰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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