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크리스찬타임스는 지난 2013년 이후로 중단되었던 성경암송대회를 다시 개최한다.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으로 교회의 예배와 집회 등,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위축된 시간을 지나면서 우리 자신과 우리의 아이들, 우리의 청년들을 다시 한번 말씀으로 훈련하는 복된 시간을 가져볼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본사는 2013년까지 6회에 걸쳐 성경암송대회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제7회 성경암송대회를 개최하면서 두 분 목회자의 도움 아래 철저한 방역도 병행하면서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말씀을 암송한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푸짐한 상품도 주어진다. 성경을 외우는 과정 속에서, 또한 암송한 말씀은 그 사람 안에서 축복의 시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21년 1월 말부터 5주간에 걸쳐 진행될 대회에 대해 두 분 목사님을 모시고, 성경암송이 주는 유익과 축복, 취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주>

애틀랜타 성경대학교 학장으로 계실 때에도 주도적으로 성경암송대회를 이끄셨는데 이번에도 저희 신문사의 7회 성경암송대회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성경암송이 주는 유익에 대해 말씀을 해주세요.


김근태 목사 : 신앙을 건물에 비유할 때 성경말씀은 빌딩의 기초입니다. 우리가 시험이나 어려운 상황을 당할 때에 이길 수 있는 힘의 능력은 말씀에 있습니다. 말씀을 외우면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도 능력이 되기 때문에 힘을 주시고, 이겨내게 하시죠. 성경을 찾아서 이기려 애쓰는 것보다 내 안에 그 말씀이 이미 존재할 때 그것은 강력한 무기요, 능력입니다. 교회생활을 아무리 오래 해도 말씀에 기초가 없으면 흔들리는 위기가 올 때에 교회를 떠나거나, 시험에 들 수 있어요. 신앙생활은 성경공부를 통해 말씀을 읽고, 듣고, 연구하고, 묵상하고, 외우는 단계로 발전하는데 외우고 난 다음에는 말씀을 실천하고 전파하는 단계까지 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이런 강력한 하나님의 무기를 어려서부터 잘 암송하고, 전파할 수 있도록 교회들도 많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래 전 저의 체험인데, 어느 날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운전하는 중에 갑자기 마음에서 '예수가 정말로 나를 구원했나?'이런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갑자기 안절부절못하겠는 겁니다. 핸들 잡은 손이 떨리고… 그런데 순간 제 심령 속으로부터 요한복음 3장 16절(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이 튀어나오는 겁니다. 아, 정말 얼마나 감격하며,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교회의 성도들을 보면 감정적인 신앙인들이 꽤 있어요. 업앤다운이 아주 심합니다. 은혜받으면 펄펄 뛰다가, 얼마 후에 보면 축 쳐져있어요. 그러나 말씀으로 확신에 선 사람은 굴곡이 심하지 않고, 잔잔해보여도 꾸준히 갑니다. 그래서 교회도 말씀에 제대로 서있지 않으면 사실 어찌될 지 불안한 교회라고 봐요. 교회는 성경공부를 충실히 해야됩니다. 제가 지금도 전에 목회할 때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도들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 점이예요. 일주일에 일곱번씩 설교하면서 죽어라 일했지만…
지금은 설교하고 있는 교회(그린빌새소망교회)에 일주일에 한 번만 참석하고 있는데 말씀으로 교육시키니 전혀 흔들리지 않습니다. 교회는 성경공부와 말씀 암송에 전력해야 합니다.

목사님도 이번 성경암송대회를 도우시면서 말씀암송의 중요성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세요.


홍문공 목사 : 얼마 전, 자기는 예수믿은지 60년도 더 되었다는 분을 만났어요. 교회도 잘 다니시는 분인데 자기의 신앙적 의문에 대해 목사님들이 답을 시원하게 못해주신다고 해요. 그래서 유튜브를 시청하며 매료된 어떤 채널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듣기에는 너무 황당한 궤변을 펼치는 겁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요즘처럼 말씀의 홍수 시대가 없는데 정작 마실 물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씀은 첫째로 생명입니다. 그리고 생명력입니다. 또한 성경말씀은 우리 인생살이의 메뉴얼 북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메뉴얼 북을 떠나서 다른 것들만 가지고 시간을 낭비합니다. 이사야서 34장 16절에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라는 말씀에서 '자세히 읽는다'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 자녀들의 옷깃과 옷소매에 말씀을 새겨 넣는 것들을 말합니다. 요즘은 주일 설교도 교회 문밖으로 나올 때 다 잊어버리는 시대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생각들이 바쁩니다. 말씀이 생명이요, 생명력이며, 인생의 메뉴얼북이라는 것을 떠나서는 다 가짜인 것이죠. 성경전체가 예수님을 증거하고 있는데 왜 유튜브에서 희한한 방송들에 귀를 기울이는지 이해가 안가요.

김근태 목사 : 저는 '성경은 진짜 하나님의 변치않는 말씀이고, 이것을 확신시켜주는 것이 설교' 라는 생각으로 말씀을 전합니다. 이 시대 사람들은 교회는 다녀도 '천국은 가봐야 알지. 진짜로 있는지, 없는지' 이럽니다. 천국에 대한 확신이 없어요. 그래서 요즘 목회자들의 할 일은 성경전체를 가지고 성경의 핵심을 잘 심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성경으로 세상을 봐야하는데 거꾸로 세상 잣대로 성경을 판단하니 걱정입니다.

홍문공 목사 : 저도 근 30년 동안 아프리카와 중국을 다니며 선교하고 있는데 중국의 지하교회 성도들은 쪽복음으로 나눠 할당된 성경을 나눠서 외웁니다. “아무개 성도 요한 복음 0장 0절 읽어주세요”하면 요한복음을 맡은 사람이 일어나 줄줄 외웁니다. 정말 감격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소망하기는 이번 성경암송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을 비롯한 성도들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고, “아멘!”, “할렐루야!”가 터져나오는 그런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요절들을 외우게 되나요?

김근태 목사 : 50요절과 100 요절, 300요절의 선택이 있고, 개인적으로 신청하셔도 되고, 교회에서 팀별로 신청하셔도 됩니다. 정해진 시간내에 암송하셔야 되고, 정해진 시간과 암송범위는 추후 크리스찬타임스를 통해 발표합니다. 등록 마감일은 12월 31일까지고요.

요즘 코로나19로 무척 비상시기인데 방역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김근태 목사 : 신청한 팀이 교회이면 심사위원들이 교회를 방문할 수도 있고, 개인이면 저희가 정한 곳으로 신청자가 오시면 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명이 머물지 않기 위해 약 5주간 토요일과 주일로 나눠 심사하려고 합니다.

상품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김근태 목사 : 정한 시간내에 말씀을 다 암송한 참가자는 50요절 암송시, 순위없이 모두에게 100불씩 드리고, 100요절 암송시 150불, 300요절 암송시, 200불을 드립니다. 참가하신 모든 분께 드리는 상품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기회에 말씀을 암송하셔서, 살아계신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담 이윤태 장로·정리 한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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