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의 꽃, 평화의 봄 피도록 기도하자” 기사의 사진교계 원로 및 국회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남북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선구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 조배숙 김진표 의원,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김영진 한국교계-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채의숭 국가조찬기도회장,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이혜훈 의원.
'주여, 2018 남북 정상회담을 통하여/ 민족의 광야에 평화의 무지개가 떠오르게 하소서/ 저 끊어진 철길을 따라 백두에서 한라까지/ 향기로운 화해의 꽃길이 열리게 하소서.'(소강석, '꽃송이 하나로 평화의 봄이 오게 하소서' 중)
국회에서 남북 정상회담 성공을 염원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한국교계-국회평신도5단체협의회(대표 김영진 장로) 주최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통일과 남북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금식기도회'에는 국회의원과 목회자, 성도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평소 정쟁으로 얼굴을 붉히던 여야 국회의원들도 이날만큼은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보수와 진보를 넘어 한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게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에야말로 북핵 폐기를 이룰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구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은 “남북이 하나 돼 새로운 번영의 길, 놀라운 미래를 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진정성이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교계 원로들도 합심 기도 대열에 동참했다. 김영진 장로는 “하나님께서는 간절한 기도를 꼭 들어주시는 좋은 분”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아침 우리가 한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의숭 장로는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힘은 독일 라이프치히 성니콜라이교회에서 월요일마다 이어진 기도에서 나왔다”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다 듣고 계신다”고 말했다.
축시 낭독을 맡은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국가조찬기도회가 평화의 꽃송이를 피게 해 동토에 평화의 봄이 오게 했다”며 “종전의 꽃, 평화의 봄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모두가 일어서서 손을 맞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기도회에는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과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찬양은 새에덴교회 성가대와 여의도순복음교회 권사찬양단이 맡았다. 이날 헌금은 '북한 결식 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위해 쓰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기도회 직후 비무장지대(DMZ) 근처 경기도 파주 세계사랑교회(백경삼 목사)로 이동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과 평화통일을 위한 합동 기도회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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