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음봉면 주민들이 면내에서 진행되는 스리랑카 사원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12일 현지 주민과 아산시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하는 스리랑카인들이 음봉면 신정리 999m2의 터에 건물면적 185m2 규모의 종교 집회장 2채를 건립키 위해 지난 4월 시에 건축신고를 한 뒤 착공했다. 오는 11월 말 완공 예정인 이 시설은 국내 거주 5천여명의 스리랑카 노동자와 유학생의 신행(信行)과 만남의 장소로, 2014년 경기도 평택에 세워진 포교도량을 확대해 활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신정리를 중심으로 한 지역 주민들은 범죄와 소음 발생,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2천800여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했다.


이국환(67) 선정리 이장은 “마을 입구에 종교시설이 들어서면 불법 체류자나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몰려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치안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종교활동 중 발생하는 확성기 소음 등으로 생활불편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사원은 기초시설을 마친 상태에서 주민 반발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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