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8-9일 개최된 교회교육엑스포에서 이목사는 “쉐마교육을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게 아니라 유대인들이 어떻게 그들의 신앙과 지혜를 자녀들에게 물려주었는지, 그 방법과 장점을 배우자는 것"이라고 쉐마교육을 소개했다.





지난 10월8-9일 개최된 교회교육엑스포 전시업체 참가부스

한국교회 교회학교의 부흥과 성장을 위한 '2018 교회교육엑스포'가 명성교회(담임목사 김하나) 주최로 지난 10월 8일과 9일 양일간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11회째 열린 교회교육엑스포의 이번 주제는 '쉐마교육'으로 8일 첫 주제강연을 이강근 목사가 '유대인의 쉐마교육'을 주제로 시작하였다. 8일 저녁에는 로니 골드슈타인 교수(히브리대)가 '십계명, 쉐마암송, 성서시대와 성서이후 시대의 교육'을 주제로, 9일은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가 '네 자녀 네가 가르쳐라'를 주제로 강연하였다.

9일 오후에는 '교회학교 성장 3인3색' 시간으로 교회학교가 성장하고 있는 교회를 초청하여 교회학교 성장 노하우를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강사로는 성만교회 이찬용 목사, 새희망교회 허태호 목사, 상계교회 서길원 목사가 초청되어 생생한 사례를 전했다.

8일 주제강연한 이강근 목사(유대학연구소장)는 “20년간 이스라엘에서 살며 두 자녀를 대학까지 보내면서 유대인들이 4천년동안 어떻게 하나님을 잊지 않고 '선민'으로 살아올 수 있었을까 계속 연구했다. 쉐마는 히브리어로 '들으라'는 뜻으로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 하고 뜻을 다 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신명기6:4-5)'이다. 유대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매일 3회 이 쉐마를 암송한다. 쉐마가 유대인들의 삶 구석구석에 배어 있어서 힘을 발휘하는 것”이라면서 “지금 다음세대를 염려해야 하는 한국의 기독교가 그들의 비결을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유대인 '쉐마교육'의 핵심은 신앙과 교육의 '일상성'에 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신앙은 삶의 일부분이 아니라 삶 그 자체다. 자녀교육도 그런 인식 속에서 이뤄졌고, 때문에 부모는 다른 누구보다 자녀에게 가장 중요한 교사” 라고 가정에서의 일상적인 신앙교육인 '하브루타'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음세대 교육은 유대인의 '일상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면서 “ 많은 기독교인 부모들은 삶과 신앙을 따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서 자녀의 신앙교육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자녀의 신앙교육을 학교나 교회의 교사들에게 맡기고 있을 뿐”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서 이 목사는 “자녀에게 있어서 부모는 최초이자 최고의 교사라는 것에 주목하여 실천해 나갔으면 한다. 유대인 가정의 쉐마교육은 부모와 자녀가 대화하며 서로 묻고 답하면서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자녀가 가진 궁금증에 대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성경 속에서 답을 찾아가는 것보다 더 좋은 신앙교육은 없을 것"이라면서 “쉐마교육을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게 아니라 유대인들이 어떻게 그들의 신앙과 지혜를 자녀들에게 물려주었는지, 그 방법과 장점을 배우자는 것"이라고 쉐마교육을 소개했다.

엑스포기간 중 50여개 기관이 참석한 부스관람에는 교회학교 운영에 필요한 각종 콘텐츠와 정보가 제공되었다. 특히 올해는 '쉐마'라는 주제에 맞게 직접 이스라엘에서 가져온 샤밧 도마, 제사장 축복, 스파라디 토라, 키파, 하누카 촛대 등 30여 개의 물품을 진열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구교회에서 엑스포를 보러 왔다고 밝힌 교육전도사 김선영씨는 “교회학교 교재를 두루 보기 위해 매년 교회교육엑스포를 찾아오는데 이번 주제는 '쉐마교육'이라 관심이 더 간다.” 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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