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대한감리회 장정개정위원회가 감독회장과 감독 선거 개혁을 위해 상정한 제비뽑기 제도안이 논란 끝에 부결됐다. 이에 따라, '감독회장 2년 겸임제' 등 대표적인 개혁 입법으로 꼽힌 안건들이 입법의회에서 모두 부결됐다. 입법의회를 진행 중인 기감 총회는 어제 경기도 안산 꿈의교회에서 찬반 의견과 기감 본부 법률자문단의 자문까지 청취하며 신중하게 해당 안건을 다뤘다. 찬성하는 회원들은 금권선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감이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추첨제”라면서 “소송의 수렁에서 이제는 빠져나오자”고 호소했다. 하지만 반대 입장을 밝힌 회원은 “직접선거와 추첨제를 섞어 놓으면 투표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해 불법 선거운동을 막자”고 주장했다. 이밖에, 관심을 모았던 성폭력대책위원회는 신설하기로 했으며, 기감 산하 감리교신학대와 목원대, 협성대 등 3개 대학 지원 안건과 장로연합회 신설안은 부결됐다.

● 기독교한국침례회가 멘토와 멘티 시스템을 통해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목회를 지원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기침 총회 국내선교부는 지난 1년간 선배 목회자들과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멘토와 멘티로 묶어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현장 목회에 대해 지속적인 조언과 도움을 받는 한편, 지역별로 조를 나눠 멘티들끼리도 서로 격려하고 교제할 수 있도록 해 왔다. 유지영 국내선교회장은 “건강한 교회의 DNA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멘토는 멘티에게 실행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멘티들은 소통과 나눔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기침 총회는 어제까지 사흘간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과일향센터에서 '미자립교회 회복을 위한 KIM 세미나'를 진행하고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건강한 목회를 지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역사 속 교회 운동, 목회전략 계획서 작성 등 이론과 실제를 겸한 강의와 함께 건강한 미자립교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는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현장 경험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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