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목사님들께서 방문해주셨는데, 먼저 오늘 말씀해주실 기독교 군선교연합회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이제선 사무총장 : 오늘 방문의 목적은 사단법인 한국기독교 군선교연합회의 사역에 동참해달라는 취지로 지면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저희는 애틀랜타 지회의 임원들이며, 애틀랜타 지역의 교회협의회 회장 류근준 목사님, 목사회의 회장 황영호 목사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애틀랜타 지역의 군선교회 임원들로는 현재 이사장에 서삼정 목사님, 부이사장 최낙신 목사님, 지회장에 장석민 목사님, 사무총장 이제선 목사, 총무에 김용현 목사님이 섬기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군선교회 이사장으로는 김삼환 목사님이 섬겨주고 계십니다.

장석민 지회장 : 제한된 장소와 제한된 시간에 묶여 있는 군인들에게 전도의 유리한 위치에 있는 군선교회에서  복음을 전하고, 우리가 물질로 혹은 직접 방문하여 세례를 베풀고자 합니다. 이 일에 관심있는 분들의 협력을 요청하고, 더 자세히 알리기 위해서 신문사를 찾게 되었습니다. 애틀랜타의 목사회와 교회협의회에도 이 일에 동참해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초대하여 같이 모이게 되었고요.    

한국기독교 군선교회의 역사는 매우 오래된 것으로 압니다. 혹시 모르시는 독자들을 위해 역사를 말씀해주세요. 아울러 군선교회 애틀랜타 지회에 대한 소개도해주시지요.   

이제선 사무총장 : 한국 최초의 군종 활동은 1948년 9월 해군 창설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유엔군 군종제도의 영향을 받았는데 한 무명의 카츄사가 이승만 대통령에게 “성직자가 군에 들어와 전투에 임하는 장병들의 가슴을 신앙의 철판으로 무장시키고, 기도로 죽음의 두려움을 없게 하여 주소서”라는 호소문을 올렸고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1951년 공식적으로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공군은 1952년에 시작이 되었고요.

장석민 지회장 : 군선교회의 애틀랜타 지회는 2008년에 창립되었고, 관계자들은 한국의 군선교 세례식에 해마다 참여를 해왔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지만 올해는 꼭 가서 우리 국군장병들에게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고, 세례를 베풀어 영혼구원 하는 일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최낙신 부이사장 : 애틀랜타 지회가 설립될 때 한국 군선교회의 임원들이 오셔서 지회설립을 직접 도와주시기도 했습니다.

군선교회의 사역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장석민 지회장 : 장병들이 입소하고 나면, 믿음을 갖고자 다짐하는 청년들이 있거든요. 그런 장병들에게 세례를 베푸는 일을 합니다. 더러 미국에서 군선교회가 왜 필요하냐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선교를 하려고 한다면 굳이 지역을 나눌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들은 우리 자녀이며, 형제, 자매이기 때문에 어디든지 우리가 가서 젊은이들에게 영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례를 베풀어 신자화하는 것이 첫번째 목적입니다. 또 하나는 입소하는 군인들은 낯선 조직의 환경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신앙을 통해 어떻게 국가를 위해서 일할 것인가 믿음과 자긍심을 심어주어 국방의 의무를 다 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군종과 군선교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장석민 지회장 : 군종은 부대 내에 근무하면서 군부대 교회에서 목회를 담당합니다. 목회 대상자가 거의 장병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영적 돌봄에 치중을 하고 있고, 군선교연합회는 특별한 시기를 택해서 투입되어 장병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군선교회는 진중세례에 대해 많은 포커스를 기울이고 계시군요. 애틀랜타 지회의 현재 상황을 말씀해주세요.

이제선 사무총장 : 장석민 목사님부터 시작되어 김성철 목사, 엄두섭 목사 등 여러 목회자들이 이 일을 섬겨오다가 현재는 다시 장석민 목사님이 회장으로 섬겨주고 계십니다. 작년에 한국에 가서 군선교연합회를 방문하여 이사장, 부이사장, 회장의 임명장을 받아왔어요. 느슨해진 조직을 개편하고, 옛 조직을 다시 활성화시키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두 분 회장님을 모셨는데 비록 1년마다 회장이 교체되지만 군선교회를 도울 수 있는 사업으로 기초를 세워달라고 요청드리고, 한국의 진중세례에도 동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한국 방문시 드는 비용은 모두 각자가 자비량으로 부담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세례를 베풀 때, 장병 한 명당 10불의 선물을 전달합니다. 저희의 헌금으로 한국 군선교회에서 다양한 선물을 준비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도 많은 후원이 필요합니다. 오는 5월 15일, 진해에서 5백명의 군인들에게 저녁 7시에 진중 예배를 드리고, 세례식을 가집니다. 제주도에도 군부대가 굉장히 많은데 17일에는 거기서 군부대들을 방문하여, 선물을 전달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세례받을 5백명은 이미 자신들이 세례받기로 준비되어 있는 장병들입니다. 조사 자료에 의하면 세례자의 40%는 교회를 다닌 경험이 있는 이들이고, 60%는 아예 예수를 모르는 군인들이라고합니다. 세례를 받았지만 각 부대로 배치된 후에는 교회를 나가지 않는 이들도 많은데, 이런 군인들을 위해 김삼환 목사님은 영성훈련 세미나를 한다고 합니다.   

최낙신 부이사장 : 군선교회도 퇴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랍니다. 예수믿는 청년들이 워낙 줄어들었고, 군복무 기간도 이전에 비해 많이 짧아졌어요. 결과적으로 세례를 주고, 신앙생활을 하게 만들 수 있는 기간도 많이 짧아진 것이죠. 그러나 군목이 있기 때문에 군목이 얘기하고, 부대가 협력하면 아직도 많은 젊은이들이 예수를 믿겠다고 큰 호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이 군을 제대한 후에는 학교로 복학하는 이들도 있고, 직장으로 가는 이들도 있지만, 청년 시절에 예수를 영접하고, 신앙지도를 받고, 사회에 복귀하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청년들이 사회 곳곳으로 흩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아직도 군부대는 황금어장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학교도 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한국의 형편에 군대라는 특수 조직에 있는 이 젊은이들은 전보다 더 절실하고, 더 중요해졌다고 봅니다. 이 중요한 일에 저희 군선교회가 동참하려는 것입니다.

오늘 교협의 류근준 회장님과 목협의 황영호 회장님이 동행하셨는데, 어떻게 군선교연합회를 도우시려고 하는지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류근준 목사 : 사실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았어요. 올해는 후원 계획을 세우고, 내년에는 더 적극적으로 같이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랜을 임원들과 의논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은 세례를 받고, 그들의 제대 후에는 관리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가장 궁금합니다. 어떻게 관리가 되고 있나요?

최낙신 부이사장 : 제대 후에는 본인의 거주지 부근에 있는 교회로 인도 되어집니다. 교회는 리스트를 받아 연락을 취하고요. 그들을 놓치지 않고, 믿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도 확립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목사회에서는 어떤 협력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황영호 목사 : 쉬운 일이 아닌데 어려운 결정을 하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지만 힘닿는 대로 돕고, 광고로도 많이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선 사무총장 : 이것은 영혼을 살리는 일입니다. 지금은 어느 교회든 세례를 받는 이들이 적어졌습니다. 내년이면 저희도 임원들이 바뀝니다. 하지만 이 일에 금전적인 것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뜨겁게 동참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장석민 지회장 : 진중세례를 베푸는 현장에서는 영적인 큰 충격이 있습니다. 장병들은 물론 세례를 베푸는 목사님들도 눈물을 흘리며 예식에 임합니다. 장병들과 목사님들의 영적인 교감이 흘러넘치는 현장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오늘 바쁘신 중에 이렇게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은 장병들에게 진중세례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문의 : 이제선 사무총장 TEL : 404-915-4717

대담 이윤태 발행인·정리 한상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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