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모스타르 다리

모스타르 (Mostar)
1,088개의 하얀 돌을 사용해 9년 동안의 공사 끝에 완공되나 400년의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모스타르 다리는 보스니아 내전 때인 1993년 11월 9일 완전히 파괴됩니다. 폭격 당한 다리는 2004년 유네스코 지원으로 복원됩니다. 다리 한쪽 모퉁이에는 “1993년을 잊지 말자, Don't forget 1993”는 표지석이 놓여있습니다.
올드 타운은 내전의 상흔, 전쟁의 아픔을 잊지 않기위해 그대로 남겨둔 것이라지만 상품들과 상인들을 보면 어렵게 사는 듯합니다. 서유럽과 다른 이국적인 정취가 스며 있는 중세의 도시에 머뭅니다. 이 도시는 이슬람 분위기가 많이 나서 작은 터키라고도 불립니다.
모스타르 사람들은 다리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이해하며 살아왔으나, 종교적, 민족주의적인 내전은 이들에게 아직까지도 큰 상처로 남아 있답니다. 스타리 모스트 다리(모스타르) 중심으로 이슬람 문화권과 카톨릭 문화권이 나뉩니다. 다리를 건너면 무슬림들이 사는 냄새가 짙은 평화로움이 있으나 내전 당시는 서로 격렬하게 반목하였답니다. 여행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착하고 친절한 사람들, 사람의 온기가 머무르는 모스타르라고 합니다.
스타리 모스트 다리(모스타르)는 다이빙(cliff diving mostar)으로도 유명합니다 키크고 몸매가 반듯한 청년이 50불 내면 다이빙하겠다고 다이빙 차림으로 난간에 서서 경매를 하는데 구경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지폐를 손에 쥐어주며 부추기는 사람은 없더이다. 머슥해진 그 청년은 곧 사라집니다. 알아보니 매년 7월이면 공식적인 다이빙 대회가 이곳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북한 김정일의 손자이며 장남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군이 보스니아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UWC) 모르타르 분교에 등록하여 다녔답니다.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하나로 1970년대 당시 유고 연방 지도자 요시프 티토(1892~1980)는 김 군의 증조부인 김일성 주석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1977년 티토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은 티토를 영웅 대접했다고 합니다.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도 장교 시절에 유고 정권이 군사 교류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설립한 모스타르 군사 아카데미에 유학하였답니다.

메쥬고리예 (Medugorije)
사라예보에서 모스타르로 가는 길에 메쥬고리에(Medugorije )라는 카톨릭 성지가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이곳을 들르지 않고 다음 숙소인 네움으로 향하면서 이 곳에 대해 이야기를 듣습니다. 메쥬는 “사이” 고리예는 “산”의 복수로 “산들 사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지역은 산들이 빙 둘러 쌓인 곳입니다. 발칸 반도의 많은 도시와 마을들은 산들 사이에 있습니다. 모스타르에서 네움으로 가는 산기슭은 포도 밭으로 이어 지고 포도 생산에 따라 독특한 지역 포도주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른 저녁 시간 해가 산 뒤로 감추는데 강 옆 산책로에는 몇 명이 저녁 노을을 즐기며 산책을 합니다. 강 곁으로는 운하(cannal)가 흐르는데 이 물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다고 합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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