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통일부 장관 정세현 특별 초청 강연회가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회장 김형률) 주최로 7월 3일(화) 노크로스 소재 한인회관(회장 김일홍)에서 개최되었다.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에도 불구하고 400여 명의 많은 한인들이 참석, 한국의 현 정세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강연회에 앞서 개회사를 전한 김형률 회장은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남북미 정상회담에 여러분의 궁금증이 풀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한반도 냉전구도 이제는 해체되는가?”라는 제목으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정 전 장관은 “동서독, 남북 모두 미국과 소련으로 인해 분단되었다. 독일은 45년 만에 독립이 되었으나 우리는 70년이 넘도록 독립을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독일은 89년 말부터 시작된 국제 정세의 변화 과정에서 통일을 맞았으며, 우리는 아직도 냉전 구조가 헤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2016년 5월 북한은 30년 만에 조선 노동당 당회의를 개최했는데 5년마다 열리는 당 대회가 그동안 열리지 못한 것은 북한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때문이다. 게다가 북한은 김일성 사망이후 정신적인 지주가 사라져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2006년 첫 핵실험을 시작으로 김정은이 정권을 물려받은 이후 작년까지 ICBM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개발 등, 북한은 90번의 미사일 발사를 실험했다. 북한이 비핵화와 바꾸려 하는 건 북미수교다. '체제 안전 보장'은 북미수교를 말하는 것이며, '군사적 위협 해소'는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 12월 5일부터 9일까지 유엔 정보담당 사무차장인 제프리 펠트먼이 평양을 방문한 내용에 대해 “사실상 국무부 출신 유엔 관리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었다.”며 급변하는 북미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김영준 애틀랜타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반도를 비롯한 급격한 정치 변화로 궁금한 점이 많을 것이다. 오늘 강연을 통해 현 정부의 정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대북정책 수행에 있어 동포 사회의 역활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일홍 한인회 회장도 “이번 강연회를 통해 남북 관계의 이해와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를 마친 후에는 질의문답의 시간도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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