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클럽 회원들이 16일 서울 신용산교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위로 기도회'에서 기도하고 있다.
마마클럽 회원들이 16일 서울 신용산교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위로 기도회'에서 기도하고 있다.

용산구협의회(회장 지성호 목사)는 16일 오전 서울 신용산교회(오원석 목사)에서 ‘이태원 참사 위로 기도회’를 열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회는 ‘마마클럽’ 기도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마클럽은 부산지역 성시화운동본부에서 2008년에 시작했으며, ‘마리아처럼 기도하고 마르다처럼 섬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기도회에는 용산구협의회 소속 목회자 8명을 비롯해 김철훈, 한교봉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지성호 목사는 설교에서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지만 주님의 위로는 힘이 된다”며 “유가족에게도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기도회는 나라·북한·한국교회·서울·다음 세대·가정 등 8개 주제별로 기도문을 낭독한 뒤 함께 통성 기도했다.

교회에 모인 200여 명의 참석자들은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문 순서에서 “(이태원 참사로) 슬퍼하는 유족들과 국민에게 한국교회가 참된 이웃으로 위로자가 되게 해달라”며 “말씀을 삶으로 살며 이 땅을 치유하는 교회, 복음적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다음세대를 위해서는 “슬픔에 잠긴 청년·청소년을 위로하고 바른 가치와 분별력을 갖게 해달라”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바르게 서게 달라고” 기도했다.

용산지역 마마클럽 대표인 변경자(63) 권사는 “나라가 어려운 때에 기독교인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며 “믿는 자들이 깨어 기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마마클럽은 오는 29일 강원도 순복음춘천교회(이수형 목사)에서 ‘춘천마마클럽 발대식’을 연다. 마마클럽은 현재 전국 18개 지역에서 기도회 모임을 갖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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