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초등학교 6학년때 이민을 오셨는데 가정, 학교, 교회에서의 생활은 어떠셨나요?

처음 미국에 유학을 왔을 땐 부모님 곁을 떠나 홈스테이를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곁을 떠나 가정과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외동딸로 자랐기 때문에 다른 이들과 함께 사는 문화에 적응하며 독립심을 키워가야만 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어머니에게 들었던 잔소리를 기억하며 생활습관을 스스로 터득해나갔고, 미국인 친구들과 기숙사 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배려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우등생으로 초등학교 생활을 하며 언제나 인정받는 학생이었지만, 외국생활 초기에는 언어의 장벽 때문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거나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입학 후 처음 본 시험에서 F를 받은 뒤 큰 충격을 받았고, 그 이후부터는 시험을 볼 때마다 교과서를 문자단위로 외워 좋은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영어를 배우며 미국의 정식 교과과정을 따라가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이 때 저에게 가장 큰 힘과 자극을 준 것은 바로 ‘신앙’이었습니다. 15살 무렵 저는 방학 때 한국에 들어가 참여했던 한 선교단체의 청소년 집회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모태신앙이었지만 선데이 크리스천이었던 저에게 하나님과의 뜨거운 첫 만남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의 삶은 통째로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아버지가 교통사고 이후 전신마비로 누워계시고 어머니가 24시간 간병을 하고 계십니다. 지금도 마음이 무너지고 어려운 순간이 간혹 찾아오지만 아버지의 아픔은 사명을 향해 달려나가야 하는 저에게 상한 심령으로 주님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 주는 저울추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믿음으로 아버지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를 신뢰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저희 가정이 될 수 있도록 중보 부탁드립니다.

젊은 크리스천 리더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특히 한국과 미국의 기독교적 역사관으로 정치를 바라보던데요.

저는 정치를 싫어했습니다. 제가 관여할 부분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며 30년 가까운 시간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기점으로 취미로 시작한 유튜브에서, 그 당시 제가 매일 올렸던 2020년 미국 대선 컨텐츠를 통해 13만명의 구독자를 얻게 되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숫자의 사람들이 채널에 모이면서, 주님이 저에게 붙여주신 소중한 영혼들에게 어떤 메시지나 정보를 전해야 할 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미국 대선에 대한 컨텐츠를 업로드 했고, 영상 업로드를 위해 하루에 10시간 이상 모든 언론사들을 파헤치고 미국 정치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니 바로 이 곳에 주님이 주신 사명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하나님의 말씀과 가치 위에 세워진 자유의 등대와도 같은 나라이지만, 사단이 교묘하게 문화와 정치, 그리고 경제와 같은 영역으로 침투하여 미국이 세워진  가치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사실을 이 무렵 저는 알게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주로 부패하고 반기독교적 이념과 메시지를 퍼뜨리는 미국과 한국의 주류 언론사들을 통해 공격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했고, 시작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세상의 흐름을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법을 알려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정치를 크리스천의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나요?

우리는 미국 정치를 바라보기 이전에 말씀의 기반 위에 세워진 미국이라는 나라의 건국과 건국정신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미국은, 청교도인들이 신앙의 자유를 위해 목숨건 항해 끝에 처음 밟게된 나라이며, 영국의 식민 억압 속에서 더 완전한 자유를 찾기 위해 피튀기는 독립전쟁 끝에 독립하여 자유를 찾은 나라입니다. 또한, 자국민의 피를 흘리며 남아있던 노예제도를 폐지하고 자유를 이루어 낸 ‘자유’ 국가 입니다. 즉 진정한 ‘자유’를 위해 피를 흘린 국가입니다.

이 모든 것은 미국 독립선언서에 적혀 있듯 창조주가 국민들에게 부여하신 생명과 자유와 행복추구의 권리에 해당하며, 이러한 가치 위에 미국이 번성하고 자유를 이루게 되자 사단은 다양한 형태로 이 모든 것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 이 시대에는, 미국 정치를 바라볼 때 단순히 특정 정치인이나 정책을 지지하는 것을 넘어 시대의 흐름 속에서 분별함이 필요합니다. 우선 시대와 상황을 가장 잘 분별할 수 있는 방법은 제대로 된 정보와 뉴스를 공부하며 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대의 흐름을 파악한 후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반으로 각 정책과 정치인을 바라보는 시야를 길러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지혜와 명철은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에 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이 세상을 다스릴 권세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거룩하신 주님을 알아가며 임하는 지혜와 명철로 우리는 이 세상과 시대를 분별하고 나아가 다스려야 합니다. 

 엠킴TV 유투브 채널
 엠킴TV 유투브 채널

운영하고 있는 엠킴TV를 소개해주세요.

엠킴TV는 미국의 정치를 크리스천 보수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며 정보를 전달하는 플랫폼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채널이 종교적인 채널이냐고 물어보시는데, 엠킴TV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지고 건국된 미국이라는 나라와 독립선언서, 그리고 헌법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채널이기 때문에 기독교적 관점으로 미국 사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생명존중 등도 포함됩니다.

2020년 대선과 코로나가 왕성했던 때에 우리는 수많은 정보의 불균형과 가짜뉴스 더미들 속에 놓여져 있었고 그 때 엠킴TV는 주류 미디어에서 전하지 않는 소식들을 위주로 번역을 하여 방송했습니다. 당시 정치적 아젠다나 의견이 섞이지 않은 엠킴TV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었고, 지금도 엠킴TV는 미국 정치와 사회 그리고 외교 소식들을 꾸준히 전하고 있습니다.

빌드업 코리아 2023 포스터
빌드업 코리아 2023 포스터

이번에 국내 최초로 한미 다음세대 컨퍼런스 Build Up Korea 2023 행사를 주최하는데 소개해주세요.

빌드업코리아 2023은 제1회 한·미 연합 다음세대 컨퍼런스로, 한국에서 열리는 첫 미국스타일 정치·교육 컨퍼런스 입니다. 콘서트나 축제에서 볼 수 있는 무대 셋팅과 분위기 속에서 다음세대가 주인공이 되어 어떻게 우리가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미국과 한국, 그리고 전 세계를 바라보아야 할 지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특별히, 지금까지 잘 알려진 한국의 연사들이 아닌 미국 최대 크리스천 무브먼트 대표 목사님과 전직 공화당 연방 의원, 미 국무부 차관 등이 참석하여 영어로 강연합니다. 
정치는 너무나도 중요한 사회의 한 요소 입니다. 정치인을 통해 정책이 만들어지고 결국 그 나라가 향하는 방향성이 만들어집니다. 올바른 사회인과 지혜로운 정치인 등을 배출 하기 위해 우리는 빌드업코리아를 통해 건국정신과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표님께서 좋아하시는 성경구절과 재미교포 크리스천들에게 격려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장 33절) 입니다. 우리는 보통 이 구절을 볼 때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에 초점을 둘 때가 많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은 빌드업코리아 2023을 준비하며, 저희의 부족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언제 어떻게 채우시는지 경험하며 발견한 구절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훈련 중에 있지만,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가까워지고 내가 비워지며 주가 원하는 것을 함께 바라보고 원할 수 있는 그 ‘마음의 일치함’이 생기는 순간 주님은 항상 모든 것을 부족함 없이 더하셨던 것 같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알아 그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삶,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주님이 하시는 일을 경험하며 큰 영광을 누리는 그런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엠킴TV>
유튜브채널 : 엠킴MKim / 한국 밤 11시·미동부 오전 10시 / 미서부 오전 7시·미중부 오전 9시

대담  노승빈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회장, 백석대 교수)·정리 김선필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경기대 전략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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