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교류협회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요?

우리민족교류협회는 지난 1990년 10월, 독일이 기적과도 같이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것을 지켜보며 우리도 평화통일을 할 수 있겠다는 신념에서 창립되어 30년이 넘도록 국내외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가는 일에 전념하고 있는 대한민국 외교부 산하 사단법인체 입니다. 굴곡진 우리 민족의 역사를 회고해 보면, 고난과 역경의 암울함만을 되새기기 쉬우나 다가올 미래는 결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계화, 개방화로 인하여 국제사회 질서가 재확립 되어가는 오늘날 세계 각 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의 역할이 무엇 보다도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세계 각 국에는 1,000만 명에 가까운 우리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고, 최근에 와서는 이들 재외 동포들 간에 다양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바람직한 현상은 재외동포사회의 눈부신 발전이 그 원동력이라 할 수 있기에 특별히 재외동포사회 존재는 국제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민족에게는 더없이 큰 자산과 힘이라 할 것입니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핏줄만큼은 포기할 수도, 박탈당할 수도 없는 숙명의 틀이 민족이기에, 그동안 극한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살아왔던 남북한을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민족의 무한한 역량을 하나로 모아 반세기가 넘도록 치유하지 못했던 민족사의 골 깊은 상처들을 지혜롭게 극복함으로 지구상에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국민화합과 민족통일’은 결코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민족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음을 여는 소통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우리민족교류협회는 이러한 사명을 감당하고자 “기다리는 통일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통일”이라는 슬로건 하에 출발하였습니다. 따라서 본 협회는 국내외 모든 동포들과 더불어 민족분단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만들어가기 위한 국내외 동포들의 만남의 광장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해가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2023년 기준 11회로 매년 한반도통일공헌대상 수상자를 국내외에서 각 분야별로 선정하여 시상하는데 소개해주세요.

70년이 넘도록 끝나지 않은 정전 속에서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평화가 아이러니컬(ironical)하게도 세계평화의 상징적인 모습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도래할지 모르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은 단숨에 결판나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울트라 마라톤이나 철인 3종 경기처럼 까다롭기 짝이 없는 경기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정부와 시민사회 그리고 국내외의 다양한 유관기관 등이 적극 협력하여 다양한 형태의 남북교류와 평화를 쌓아가는 지극히 기초적인 과정에 충실함과 동시에, 역사를 좀더 멀리 바라보며 통일과 그 이후까지를 준비하는 범국민적인 평화통일운동과 국제적인 협력관계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해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사)우리민족교류협회는 지난 2013년 한국전쟁 정전60주년을 기념하여 순수민간차원의 통일운동 차원에서,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DMZ 녹슨 철조망과 한국전쟁 때 사용했던 탄피 등을 녹여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 UN문자를 형상화한 6m 높이의 ‘한국평화의 종’을 건립하게 되었고, 계속하여 2023년 한국전쟁 정전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국내외 동포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북녘 땅이 내려다 보이는 김포시 애기봉 정상에 9m 높이의 ‘남북평화의 종’을 건립하여 그 종소리가 북녘 땅 깊숙이까지 울리게 하였습니다.

이 같은 활동과정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은 국내외적인 공감대 확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어 지난 2013년 한국전쟁 정전6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국내외 각계 지도자들과 더불어 한반도통일공헌대상(大賞)을 제정하고, 이후 매년 국내외에서 각 분야별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공헌한 분들을 선정하여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시상함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내외적인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왼쪽) 한국평화의종 :높이 6미터,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조형물. (오른쪽) 남북평화의종 :높이 9미터, 김포 애기봉 전망대 정상,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조형물.
(왼쪽) 한국평화의종 :높이 6미터,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조형물. (오른쪽) 남북평화의종 :높이 9미터, 김포 애기봉 전망대 정상,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조형물.
한국전쟁의 정전7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전쟁 참전국의 군종감들이 한데 모였다. 
한국전쟁의 정전7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전쟁 참전국의 군종감들이 한데 모였다. 

한국전쟁 정전70주년 특별기획사업으로 애기봉 정상에 평화누리교회 건립과 한국교회 화요평화기도회를 진행 중이신데 소개해주세요.

2017년 12월 23일, 김포시 애기봉 전망대에서 “남북평화의 종 건립” 착공식을 시작으로 한국전쟁 정전7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추진해 왔던 ‘애기봉 국제평화랜드’조성사업’이 그동안 정국의 혼란과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어려움으로 다소 일정이 지연되기는 하였으나 1단계 사업인 남북평화의 종 건립이 성공리에 완료되었습니다.
이에 (사)우리민족교류협회는 남북평화의 종과 연계하여 북녘 땅이 내려다 보이는 애기봉 정상에 초미니 형태의 평화누리교회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사업은 독일의 라이프치히 성 니콜라이교회가 “월요평화기도회”라는 기도회를 만들어 평화통일을 이끌어내었듯이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라이프치히 성 리콜라이교회를 축소한 미니교회를 제작하여 한국교회에 선물하고, 이를 한국교회가 북녘 땅이 내려다 보이는 애기봉 정상에 설치 했습니다. 동시에, 이곳 애기봉 정상에서 한반도가 통일을 이룩한 날까지 매주 화요일에 <한국교회 화요평화기도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민간인으로는 최초로 미 국방부 군종과로부터 특별한 훈장을 받으셨다는데 소개해주세요.  

지난 7월 26일, 본 협회가 한국전 정전70주년 기념사업으로 주한유엔사, 한미연합사, 주한미군 사 등과 함께 JSA(판문점)에서 “한국전쟁 참전국 군종감대회”를 진행하였는데, 이 때 미 국방부 로부터 “아론과 훌” 훈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론과 훌(The Order of Aaron and Hur)” 훈장은 출애굽기 17:8~13절 말씀에 근거하여 1974년 미 육군 군종감 게르하르트 W. 하야트 목사에 의해 제정된 이후, 역대 수상자 중에는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 연합사령관(육군대장), 데이비드 퍼킨스 미 교육사령관(육군대장) 등 주요 지휘관들이 있으며, 지난 2019년 12월 1일 워싱턴 펜타곤에서 노명헌 한국육군 군종실장(육군대령)이 외국군으로서는 최초로 이 훈장을 받았고, 금번에 군 관련 인사가 아닌 순수한 민간인으로서는 제가 최초의 수상자라고 합니다.

이처럼 매우 뜻 깊은 훈장을 한국전 정전7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JSA(판문점)에서, 한국전 참전국 군종감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수여 받게 되어 더 없이 영광스러웠습니다. 

장로님께서 좋아하시는 성경구절과 재미교포 크리스천들에게 신앙의 격려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언제부터인지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여호수아 1:9)는 말씀에 큰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습니다.

재미동포들은 세계화를 향해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특별한 자산입니다. 미주 한인 크리스천들이 한나 되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만 있다면 새로운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본 협회는 북녘 땅을 바라보며 매주 화요일 정오에 애기봉 정상에서 진행되는 한국교회 화요평화기도회가 전 세계 한인 동포들을 하나로 묶는 시작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분단독일을 평화롭게 통일시키셨던 우리 하나님께서 한반도도 평화롭게 통일을 이루게 하시고,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리웠던 평양성도 회복시키실 것을 믿습니다. 
지구촌 모든 곳에서 자신들이 처해 있는 환경속에서 매주 화요일 정오에 잠깐만이라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모두가 함께 기도한다면 당신이 곧 한반도 평화통일의 역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
Website : www.korinf.com / E-mail : 21songkh@hanmail.net

대담.정리. 노승빈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회장, 백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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