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정 대표는 북한에서 살 때, 어린 시절에 할머니가 굶어서 돌아가시고, 12살에 밥 장사를 하는 등 모진 시련을 겪었다. 선전선동부 대홍단군 선전대 가수로 활동을 하다 2008년 23살에 친구와 탈북하여 중국에서 인신매매로 힘든 생활을 하다 친구와 헤어지고 다행히 지인의 도움을 받아 제3국을 통해 한국 입국에 성공하였다. 지금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찬양사역자로서 그리고 21만명의 팔로우를 가진 유튜브 채널 ‘강은정 TV’의 운영자로 활동 중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된 계기와 부모님과 형제자매를 전도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저는 중국에서 살 때, 불안과 많은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심해 매일 울면서 지냈습니다. 제가 팔려 온 남편의 누이 되는 분이 그렇게 힘들면 원하는 걸 다 말하고 마지막에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꼭 들어준다고. 왜냐면 제가 두만강을 건널 때 한 인민군이 내 귀에다 대고 너를 위해서 기도해 준다고 한 말의 기억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후 마음의 평안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어느 날 꿈속에 어머니의 야윈 모습을 보고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빨리 돈을 벌어서 북한으로 보내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3가지 기도를 했습니다.

‘한국으로 가게 해주세요.’ ‘이 집에서 도망치게 해주세요.’ 그리고 ‘우리 부모님 굶어 죽지 않고 꼭 만나게 해주세요.’ 그렇게 기도하고서 3일 만에 친구 아버지의 도움으로 한국에 갈 수 있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지금 그 상황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은 저 높은 곳에서 저를 내려다보고 계셨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침내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일해서 돈도 벌었습니다. 특히 지옥자 집사님이 저를 교회로 인도해주셔서 2014년도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어 결국 제가 중국에서 기도했던 세 가지 기도가 다 이루어졌습니다. 탈북한지 4년 만에 우리 아버지, 어머니, 언니, 그리고 오빠를 너무 감사하게도 한국에서 만났습니다. 모두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6장 24절에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의 기쁨이 충만하리라.”이 말씀이 내가 하나님을 모를 때 하나님이 저에게 그 말씀을 이루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제가 우리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왔기 때문에 가장 먼저 제가 해야 할 일은 가족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생활을 하면서 저처럼 복을 많이 받은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믿음을 가지겠다고 결심하신지 얼마 안 되셨고, 어머니는 이제 한국에 와서 조금 살만하니까 ‘모야모야’병에 걸려서 거의 힘든 상황이었는데 교회 인원 모두가 함께 눈물로 철야 기도회를 해주셔서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적으로 수술하지 않고 약물 투여로 하나님이 고쳐주셨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여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북한의 현 상황과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절실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북한은 단순히 사회주의·공산주의가 국가가 아니고 광신도의 우상 집단입니다. 김일성이 죽었어도 영원히 인민과 함께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민족의 태양이고 조선이 없는 지구는 세상에 없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 집단은 영적으로 개인 우상화에 빠져 있습니다. 북한은 생활총화라고, 김일성 말이 곧 생명 말씀입니다. 교회에서는 회개할 때 “하나님 제가 이런, 이런 죄를 저질렀습니다. 용서해 주시고, 하나님 제가 하나님 말씀에 합당한 자로 서게 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는 것처럼, 북한도 똑같습니다. 북한은 생활총화 후에 소수가 모여서 자아비판을 합니다. 그리고 호상 비판을 무조건 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11장 17절에 우리의 기도에 대해 예수님께서 “우리가 너희에게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을 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해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라고 비유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열심히 그리고 간절하게 기도하라고 지금까지 3만 5천 명의 탈북민을 한국으로 보내셨는데 그들은 12제자처럼 모두 다 어디로 가고 없습니다. 어렵고 간절할 때만 하나님을 부르짖고, 사랑의 손길로 이곳에 오게 해주신 하나님은 잊어버리고 좋은 차, 좋은 집, 그리고 세상을 향해서 모두 다 흩어져서 지금은 크리스천이 천 명도 안 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기드온의 300 용사를 택하여 미디안의 병사들끼리 싸우게 해서 결국 기드온이 승리하게 했습니다. 저는 그 하나님의 놀라운 기드온의 300명의 그 역사가 탈북민 중에서 이루어져서 하나님이 언젠간 대한민국의 손에 붙이셔서 승리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공동체 기도를 하나님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의 공동체 기도를 들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탈북민들은 앞으로 교회에서 남북의 평화통일이 이뤄진다는 믿음을 가지고서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강은정 TV에 출연한 아버지 강일규
강은정 TV에 출연한 아버지 강일규

북한의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예배 드리나요?

북한에서는 크리스천이 예배를 별도로 드리는 것을 제가 직접 본 적은 없습니다. 저는 한국에 들어와서야 탈북민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만났고, 북한으로 돌아가 예배와 기도를 드리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배가 고파 중국으로 넘어왔던 우리 탈북민들이 조선족 교회에서 한국 선교사님들과 캐나다 등 여러 나라의 선교사님들을 만나면서 하나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북한에서는 절대 예배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한국에 오셔서 교회를 가보시고 기억해 내셨습니다. 우리 외증조 할아버지가 장로이셨다고 합니다. 해방이후, 북한의 교회가 초창기에는 남한보다 활동이 왕성했지만, 지금은 거의 막혀 있는 상황입니다. 왜냐면, 김일성이 대대적으로 기독교인을 숙청해버렸고 일부는 시골, 광산, 탄광으로 추방해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무서워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성경말씀을 읽다보니 ‘복음은 매이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이게 ‘하나님의 은혜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좋은 하나님을 누구한테 제일 먼저 전하고 싶은가요? 가족이잖아요. 가족한테 전하고 싶은데 북한의 집들이 연립 주택처럼 한 세대가 원룸처럼 붙어 있어서 몰래 예배드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양강도나 함경북도 이쪽에 추운 지역들은 감자랑 김치를 보관하는 굴이 있어서 그 안에 들어가서 남이 못 듣게끔 주일 예배와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소위 ‘지하 교회’라고 칭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기도제목은?

저는 남편과 2살 된 딸이 있습니다. 앞으로 둘째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하나님이 세워 주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님의 선한 도구가 되는 게 제 기도 제목입니다. 저는 유튜브 채널(강은정 TV)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영상이 세 번 정도 올려지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대한민국의 여러 지역을 방문하고 여행하면서 실제로 체험하고 느낀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많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유튜브를 시작한건 중국에서 신분없이 숨어사는 팔려간 우리 북한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질이 많이 필요했거든요. 또한 우리가 복음에 더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탈북민 신학생을 세워서, 모세 한 사람이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켰듯이 북한의 우리 동포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100만원만 벌게 해주시면 십일조는 당연히 중국으로 보내서 탈북민 선교에 도움을 주겠다고 기도 했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사용하셔서 21만 명의 팔로우를 가지게 하셨고, 그 기도는 이루어져서 중국에 물질이 쓰여지게 하셨습니다. 중국내 탈북민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되며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산소망을 가지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여러분께서 구독해 주시면 북한선교 영혼 구원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강은정 TV를 구독해주셔서 북한선교에 동참해주시고, 분단된 남과북이 복음통일로 하나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이 몰랐던 북한에 대해 많이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좋아하시는 성경구절과 재미교포 크리스천들에게 신앙의 격려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가장 은혜가 되는 성경구절은 갈라디아서 5장 1절 말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그 자유의 가치와 십자가의 은혜를 우리가 끝까지 지켜서 크리스천으로 생명력을 갖고 나갈 때 다시는 죄악의 굴레들이 우리를 덮치지 못할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말씀을 너무 좋아하게 됐습니다. 제가 2016년도에 찬양공연차 미국 LA에 방문했을 때 우리 재미교포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의 은혜속에 정말 열심히 사시는 것을 보고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 재미교포 크리스천 여러분들께서는 지금 영적인 싸움이 치열한 곳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자유가 없고 굶주리는 저 북한의 동포들을 기억하시면서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기도가 모이고 영적으로 합쳐저 여리고성이 무너졌듯이 함께 이겨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강은정 TV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A4PeNk6WdCypKUTsohmfvw

대담 노승빈 (크리스천타임스 한국후원회 회장, 백석대 교수)·정리 송점종 (크리스천타임스 한국후원회 부회장, 총회신학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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